무료 음료에 풀사이드, 명상 클래스까지...계획조차 생각할 필요없는 베트남 호텔

권효정 여행플러스 기자(kwon.hyojeong@mktour.kr) 2023. 8.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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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장한 베트남 아만노이
유네스코 선정 국립공원에 위치
현지 가이드 동행 프로그램 선봬
리조트 내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리조트 그룹 ‘아만(Aman)’은 독자적 방식으로 쉼을 제안한다. 태국 푸껫 ‘아만푸리’(Amanpuri)를 시작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도입했다. 여러 호텔들이 고유 테마를 지니지만 아만이 남다른 것은 럭셔리와 프라이빗함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아만의 최대 경쟁력은 역사적 가치를 품은 남다른 자연적 입지다. 주변 지형과 현지 문화를 보존하면서 리조트 건축물을 담아낸다. 전 세계 20개국에 걸쳐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만은 완벽한 휴식을 선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비치클럽 옆에 위치한 양궁장의 모습 / 사진= 권효정 여행+ 기자
2013년 개장한 아만노이(Amanoi)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인 누이추아 국립공원(Nui Chua National Park)에 자리한다. 국립공원 규모는 8800만㎡(약 2662만 평)에 달한다.

계획조차 생각할 필요가 없는 호텔이 있다. 아만노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게티(Jean-Michel Gathy)가 운영하는 회사인 데니스턴 인터내셔널(Denniston International)이 총괄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우거진 나무숲 라인 위로 살짝 보이는 곡선형 지붕부터 어부의 바구니에서 영감을 받은 통로 램프까지 가장 베트남스러운 것, 현지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휴식에 진심, 웰니스 성지로 통해
리조트와 인접한 수상 어촌 마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침마다 투숙객들이 모여드는 곳은 호수 위 요가 파빌리온이다. 매일 무료로 열리는 명상, 태극권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에는 호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통창이 있다.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다.

바다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금빛 모래 해변 옆 화강암 절벽이 내려다보이는 비치 클럽이 나온다. 비치클럽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는 식사 공간이 있다. 점심만 판매하고 풀사이드 음료와 스낵은 하루 종일 제공한다. 국립공원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에 고요함이 가득하다. 해변 비치에서도 모두가 바다를 보며 힐링에 집중해서인지 누구 하나 소란스러운 투숙객이 없었다.

비치클럽에서 바라본 해변가의 모습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프라이빗한 공간을 최대한 살리면서 어떤 곳과도 시선이 방해받지 않으며 리조트 모든 풍광은 완벽하게 다듬어진 깊은 숲과도 같다. 바로 앞 수영장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옆에는 스노클링, 카약 등 수상 스포츠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장비를 구비했다.

액티비티 및 현지 전문가도 있어 나짱을 즐길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빈히 만은 300여 종 이상의 희귀 산호가 있다. 프라이빗 비치 해변을 돌아다니며 소화를 시키고 스노클링과 투명 카약을 즐겼다. 전담 코치가 개인마다 붙어 안전을 돌본다. 바다를 제대로 구경하고 싶어 일행들과 스피드 보트를 타고 수상 어촌 마을도 들렀다.

로컬 전문가와 체험 프로그램도
뽀 끌롱 자라이 사원의 모습 / 사진= 권효정 여행+ 기자
아만노이는 투숙객을 위해 ​전문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 맞춤형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깝게는 차로 20분 거리에 자리한 나라빈띠엔(Nara Binh Tien) 골프 클럽이 있었다. 장엄한 누이추아산과 빈띠엔 해변의 모래언덕을 아우르는 18홀 코스에서 반나절은 순삭이다.

참파(Champa) 왕국 역사와 고대 문화를 발견하는 투어를 위해 1시간가량 차를 타고 시내로 나섰다. 가이드와 함께 참 박물관(Cham Museum)을 방문해 역사를 먼저 들을 수 있었다.

고대 참파 왕국 7~12세기에 지어진 뽀 끌롱 자라이 사원(Po Klong Garai)을 돌며 도시를 파노라마 전망으로 살폈다. 이곳은 사원이고 신성한 장소이다 보니 복장에 예를 갖춰야 했다.

참 마스터와 함께하는 축복 의식 / 사진= 권효정 여행+ 기자
숙소로 돌아와 참파 왕국 만찬을 즐기러 락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락 스튜디오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로 둘러싸인 식사 장소다. 프라이빗 다이닝 및 쿠킹 클래스 같은 이벤트를 위해 개방한다.

식사를 마치면 참 마스터와 함께 정글에서 열리는 축복 의식 장소로 이동한다. 마음을 씻어내는 의식에 함께 일상의 묵은 때도 말끔히 벗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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