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붐비는 ‘하늘길’… 항공기 도입 경쟁
대한항공, 2023년 10대 신형기 도입
아시아나·제주항공 등도 구매
이스타항공, 2023년에만 7대 늘려
보유 항공기 2020년 수준 복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국내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의 항공기 수요도 폭증해 국적 항공사들의 항공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운항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별 보유 항공기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항공기 대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위기가 잦아들며 여객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된 데 힘입은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교통량은 일평균 1941대로, 2019년(2307대)의 84%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일평균 항공교통량과 비교하면 3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제선은 1291대로 70% 이상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78대인 보유 항공기를 연말까지 81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기보다 운항 거리가 늘어난 B737-8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올해 말까지 2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보잉사와 계약한 항공기 50대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에 2대의 B737-800NG 항공기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대형기 포함 6대 이상의 항공기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 B737-8 기종의 6호기를 운항한 데 이어, 하반기 같은 기종 7·8호기를 추가 도입해 연내 항공기를 10대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에만 7대를 새로 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 항공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기 보유 확대는 구매나 리스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항공기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신규 도입이 쉽지 않다”며 “항공업체의 현재 생산분은 이미 몇 년 전 구매 계약이 다 끝난 것이고 지금 주문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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