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X신, 초구부터" 김태형 전 감독, 중계 중 욕설…야구 팬 '부글'

이은 기자 2023. 8. 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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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감독 출신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해설 중 선수를 향해 욕설을 했다.

그러나 이때 김태형 해설위원은 "아 X신, 초구부터"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앞서 김태형 해설위원은 두산베어스 감독이었던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팀 선수에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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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가운데)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지난 6일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중계 도중 욕설을 했다./사진=SBS스포츠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감독 출신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중계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해설 중 선수를 향해 욕설을 했다.

당시 한화는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기아에 4-3으로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 투수 박상원이 던진 초구를 타석에 들어선 기아 나성범이 받아쳤고,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4-4 원점이 됐다.

경기는 10회 연장에 돌입했고, 정우영 캐스터는 "10회가 됐다. 오랜만에 '연장요정'(김태형 별명)의 힘이 발휘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때 김태형 해설위원은 "아 X신, 초구부터"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를 들은 정우영 캐스터는 깜짝 놀라 "앗!"이라고 외쳤고, 이내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이후 정우영 캐스터는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겠다. 저희가 잠깐 사담을 했을 때 대화가 들어갔다"고 수습했고, 김태형 해설위원은 "아직 제가 모니터를 보는 게 조금 어색하다"며 "양해 바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중파라 아이들도 보는데 뭐하는 거냐", "해설 욕하면서 할 거면 그만 둬라", "평소 언행이 보인다", "저게 사과가 맞는 건가 싶다", "캐스터 덕에 추가 사고는 막았다", "마이크 꺼져 있으면 욕해도 되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이 7회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김태형 해설위원은 두산베어스 감독이었던 2019년에도 경기 중 상대팀 선수에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규정에 따라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KBO 리그 규정 벌칙 내규 7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할 경우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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