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비리'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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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61)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1점 등 총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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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61)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44)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해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투고 있으나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증거자료도 상당 부분 확보됐고 추가적인 증거인멸 우려는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연령, 직업,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낮다고 보인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나와 "구단 차원의 공모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습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선수와 팬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1점 등 총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배 전 팀장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3회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선수 2명을 해외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며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57) 등에게 금품을 건넨 최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던 중 이 전 대표와 배 전 팀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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