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자신감 얻어…금-은 동시에 노릴 것”
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로드 투 아시안 게임’ 피파 온라인 4 동아시아 지역 대회가 개최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이스포츠연맹(AESF)이 주최하고, 디지털 이스포츠 아시아(Digital Esports Asia, DEA)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넥슨이 후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협회로 참여한 ‘RDAG 2022’ FIFA 온라인 4 대회는 21개국의 국가대표 34명이 참가, 5일 동안 대결을 펼쳤으며 동아시아 지역 대회에는 대한민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의 대표들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신보석 감독과 ‘곽’ 곽준혁, ‘박기영’ 박기영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회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신보석 감독: 훈련 과정에서의 정했던 목표를 그대로 이룰 수 있어 기쁜 하루다. 이 경기 결과가 예선전에 그치지 않고 본선에서도 이어졌으면 한다.
곽준혁: EACC가 끝난 뒤 하루도 채 쉬지 못하고 대표팀 합숙에 들어가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었지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
박기영: 외국 선수들과 대결하지 못한 것이 오래되어 많이 준비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최근 진행했던 합숙을 통해 어떤 부분을 노린 것인가?
신보석 감독: 저희가 최고의 두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당연히 저희의 목표는 최고의 위치에 두 선수 모두를 올리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대진표 상 두 선수가 만나지 않길 바랬고 대진 운도 따라 지역 예선 개념이지만 1, 2위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저는 본 대회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필요했다. 과정은 남은 기간동안 수정하면 되지만 결과는 고칠 수 없는 만큼 오늘 가장 큰 성과는 성취감이라고 본다.
EACC에 이어 로드 투 아시안게임까지 치르면서 보완할 부분으로는 어떤 점이 느껴졌나?
곽준혁: 당장 지금은 1위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고 있어서 보완할 점까지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서 경기 초반에 실수하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두고 있다.
6전 전승은 예상하고 있었나?
곽준혁: 탑 시드로 본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초반부에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위기가 올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운이 따르면서 6전 전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
2위도 대단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박기영: 장점이라 할 부분에 대해서는 2라운드 3세트에 선제 골을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내려갈 상황서 멘탈 잘 잡고 역전하면서 세트를 딴 부분이다. 그리고 단점은 압박 수비 위주로 하는데 상대방이 패턴 분석을 잘 했다. 다른 패턴을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전력 분석관으로 참가 중인 박찬화, 박기홍 선수가 두 선수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나?
신보석 감독: 박찬화 전력 분석관은 게임 데이터를 잘 다루고 분석력이 매우 좋다. 동시에 박준혁 선수와도 같은 팀원으로 활동해서 합이 좋아 인게임에 대한 도움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움을 준다. 박기홍 전력 분석관은 박기영 선수를 그 누구보다 적절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세계 대회 우승자다. 박기영 선수가 아직 미성년자여서 현장 등에서 이슈가 있는데 형이 도와주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아 게임 내외 모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일동안 각 지역 대회를 지켜본 소감은?
신보석 감독: 대회에는 5개 지역이 있지만 크게 봐서 콘솔 버전이 강한 서아시아와 피파 온라인이 강한 동아시아로 평가되어 왔는데 생각 보다는 지역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인도,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쪽의 실력이 좋아서 조금은 변수가 많아질 것 같다. 중국 베트남을 라이벌로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며, 한편으로는 흥미롭다는 생각도 있었다. 콘솔 시리즈 강자들과 우리나라 등 피파 온라인 선수들이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현재 팀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신보석 감독: 팀의 완성도는 50%정도밖에는 안된다고 본다. 선수 각자 팀에서의 일정도 있어서 합숙을 10일 정도 한 결과가 이정도여서 더 준비 잘하면 지금의 2배 이상의 전력으로 아시안게임으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필요할 것 같은 대처는?
신보석 감독: 오늘은 1, 2위 성적이라 만족할 수 있지만 피파 온라인4가 아닌 피파 콘솔 쪽 선수들과 대결하며 기량을 직접 체크해보지 못했다. 다양한 분석 자료를 받고 있는데 상대 맞춤 전략을 짜고 훈련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각오와 팬들에 인사 부탁드린다.
곽준혁: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피파 온라인 4가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오늘 결과로 한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며 현장이나 온라인에서 만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박기영: 저도 오늘 국가대표 자격으로 처음 대회를 치렀는데 응원도 많이 받고 책임감 있게 경기를 해서 2위라는 성적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신보석 감독: 팬 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모든 것을 지원해주시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저희가 열심히 해서 결과로 보답하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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