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만큼 컸어?"…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생후 한달 모습 공개

에버랜드가 지난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가 지난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지난 6일 촬영된 사진 속 쌍둥이 판다는 생후 30일차를 맞이한 모습이다. 이들은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확연해지며 제법 판다다운 외모를 보인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지난달 7일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인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건강검진에서 이들은 몸무게 1.1㎏, 1.2㎏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체중이 각각 6배, 8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폭풍 성장 중이다. 최근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국내 최초 아기 판다인 푸바오 때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들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다"며 "쌍둥이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성장 단계에 맞춰 먹는 횟수, 분유량 등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쌍둥이 판다는 앞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밀이를 하고 시력이 생기기 시작해 4개월쯤부터는 네 발로 걸음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 건 생후 6개월령으로 이때부턴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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