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휩쓸더니 또"…다시 카눈 맞게 된 일본도 '비상'
현재 카눈은 일본 규슈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연결해서 현장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지금 화면상으로는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일본 규슈섬 남단에 있는 도시 가고시마입니다.
현재 카눈과 가장 가까운 곳에 나와 있는 셈인데요.
카눈은 이곳에서 약 180km 떨어진 해상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았지만,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부터 가고시마도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고, 규슈 남부 먼바다에 300mm에 달하는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엿새째 태풍 영향권에 있는 오키나와에선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9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피해가 있는 만큼, 또 태풍이 갑자기 경로를 바꾸니까 일본도 비상일 것 같은데, 일본은 현재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카눈이 오키나와 지역을 강타한 뒤 또다시 방향을 꺾어 규슈 쪽으로 올라오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카눈이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한반도로 올라가는 경로인데, 이 경우 규슈 섬 전체가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들어가 피해가 상당할 걸로 전망됩니다.
그러자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JR철도는 이번 주 일부 지역 신칸센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오는 수요일 규슈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원폭 투하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전격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후 이곳에 도착했는데, 공항엔 들어오는 사람보다 태풍 소식때문에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ryutadragoon' 'minoru08')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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