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지구 온도 높이는 온실가스…감축 현황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파리 협정이 체결된 지도 벌써 8년이 됐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자는 약속이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이 같은 목표를 얼마나 이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최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정은해 센터장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라고 하면 좀 생소하실 수가 있겠는데요.
환경부 소속의 공무원 조직이고요.
온실가스 데이터, 이걸 인벤토리라고 하는데 매년 국제 기준에 맞춰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서 발표하고 또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전 세계가 이 같은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약속을 한 것이 바로 파리협정입니다.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뭐였습니까?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파리협정이 2015년에 체결이 됐는데요.
그전에는 교토의정서라고 해서 선진국만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하는 그런 체제였는데 파리 협정이 되면서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2도 이내 가급적이면 1.5도 이내로 제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2018년에 우리나라 이회성 박사님이 의장으로 계셨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라고 하는데 1.5도 특별 보고서를 내면서 인류 생존을 위해서는 1.5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해야 되겠다.
이런 공감대가 크게 형성이 됐습니다.
또 1.5도 목표를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또 넷제로 달성 그러니까 화성 연료를 태워서 발생하는 양하고 산림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흡수하는 양이 똑같아야 된다고 하는 데 공감을 하게 된 것이죠.
서현아 앵커
사실 이런 온실가스는 지구에 어느 정도는 필요한 요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고 지나치게 늘어나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 이 온실가스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올해 4월 IPCC에서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서 전 지구의 지표 온도가 벌써 1.1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속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다 돌려봐도 온난화가 심화돼서 2040년 가까운 미래의 1.5도가 넘어갈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못하면 1.5도뿐만 아니고 2.2도 그보다 더 높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걱정인 상황이고 또 이미 전 세계적인 폭염 지금 다 경험하고 있지만 가뭄이나 홍수 같은 이기상 현상도 발생하고 있고 또 해수면이 올라가고 또 남극의 얼음이 줄어들고 또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농식물이 멸종하는 것 같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그런 변화들이 굉장히 급격하게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결국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온실가스로 인해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파리협정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도 활발한데요.
이 탄소중립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탄소중립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또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산림 흡수나 아니면 탄소포집 활용 저장(CCUS)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는데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 '0'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1.5도 보고서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1.5도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2010년 대비해서 2030년까지 얼마 안 남았죠.
45%를 감축을 하고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권고를 했고요.
그 이후에 모든 많은 국가들이 탄소중립 선언을 했고 우리나라도 선언을 했습니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서 탄소중립 관련되는 정책이나 제도들이 도입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배출권거래제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고요.
또 유럽연합 같은 경우는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생산된 수입품을 하는 경우에는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도 도입하고 있고 또 기업의 기후변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를 하도록 해서 다른 나라 또 다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또 어떤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까?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올해 4월에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탄소중립 기본법에 따라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저희가 수립을 했습니다.
2030년에 4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문별로 또 연도별로 목표를 정확하게 만들고 또 이 목표들이 잘 달성하기 위해서 매년 점검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부분이 이제 발전 전기를 생산하는 부분인데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을 최대한 줄이고 또 그 대신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산업 부문도 에너지 사용이나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또 배출을 줄이는 주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업들이 탄소중립이 전환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을 해 나가고 있고요.
지금도 굉장히 덥습니다마는 냉난방 과정에서도 꽤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이 됩니다.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단열이라든지 자연광을 활용한다든지 이런 그린리모델링, 더 나아가서 제로에너지빌딩을 활성화하고 있고 또 교통 부분에서도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무공해차를 도입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도 하고 있습니다.
또 산림이나 습지를 통해서 흡수원도 확대하고 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고 저장하는 노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세계 각국이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까?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지난 7월에 저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작년 국내 배출량을 산정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전년 대비 3.5% 감소한 6억 5천450만 톤으로 2010년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GDP가 작년에는 2.6%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이 감소했고 또 제품을 생산하는 양 또 전력을 생산하는 양 대비 배출량을 뜻하는 배출 원단위도 1990년 이후에 가장 낮게 나타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30년 목표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지금 수준보다 훨씬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해야 되는데요.
무탄소 전원 비율도 되게 높여야 되고, 무공해차 보급 확대도 해야 되는데 또 탄소포집이나 수소를 활용한 기술 이런 거는 사실 좀 난이도도 높고 비용도 좀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또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 됩니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유럽이라든지 미국 이런 선진국들은 대체로 90년 대비해서는 온실가스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2020년의 배출 실적이 목표가 이제 20%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32%나 감축을 했거든요.
다만 2030년 목표는 55%를 계획을 했는데 한 40% 정도 달성할 것으로 본인들이 예상하고 있어서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탄소중립 기술이 어쩌면 산업의 경쟁력까지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인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위해서 또 어떤 계획들을 마련하고 계십니까?
정은해 센터장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라는 이름처럼 우리나라의 부문별, 지역별 온실가스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걸 바탕으로 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구인데요.
파리협정이 이행 점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서도 당초에 설정된 목표를 정말 달성했는지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발전이나 산업, 수송 같은 부문별로도 감축 수단이 제대로 추진됐는지를 파악해서 점검을 할 예정이고요.
또 국가뿐 아니라 사실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서 245개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자체와 함께 작성을 해서 공표를 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나라 노력을 국제적으로도 알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온실가스 배출량 그리고 그간의 노력을 담은 종합적인 보고서를 내년 UN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개도국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교육 사업 같은 것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겠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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