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미래산업 날개 달고… 글로벌 인천 ‘힘찬 도약’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제물포구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변화
함박마을·차이나타운 등 다문화 포용
10개 군·구 힘 합쳐 새로운 인천 완성
인천의 역사는 산업의 발달과 함께 달려왔다. 인천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서 문화·관광산업과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새 날개짓을 시작한다. 여기에 행정체제 개편이 더해지면서 군·구의 특성을 담은 산업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인천은 제조업의 쇠락을 견뎌내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종전 남동·부평·주안을 중심으로 하는 ‘회색 성장’에서 송도와 청라·영종 등의 ‘미래 산업 먹거리’로 재편하고, 남동·부평·주안을 ‘녹색 성장’으로 변화시킨다.
우선 행정체제 개편으로 2024년에 영종구로 독립하는 영종지역에는 도심항공교통(UAM)과 항공정비(MRO) 산업이, 송도국제도시는 전세계의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중·동구 지역의 제물포구는 문화·관광 산업으로 서비스업 분야의 성장을, 서구에서 빠져나온 검단구는 ‘뷰티풀파크’를 중심으로 뿌리산업의 미래가치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인천의 숙제이자 경쟁력인 다문화 등 다양성과 이들에 대한 포용성도 인천의 힘으로 꼽힌다. 이는 바로 인천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현재 인천에는 각각의 사연을 품은 수많은 다문화 가정이 삶을 꾸리고 있다. 총 인구 295만8천여명 중 외국인 주민이 13만4천714명(4.6%)이다.
연수구에 고려인 마을인 ‘함박마을’이 있고, 남동구에는 사할린 동포들과 새터민들이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고 있다. 또 남동·부평 등 국가산단을 중심으로는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 등이 있다. 중구 차이나타운에는 역사적으로 화교들이 자리잡았다. 여기에 최근 인천에 외교부의 외청인 재외동포청이 들어서면서 재외동포들의 플랫폼 도시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인종의 다문화는 인천의 산업발전 시기부터 군·구별로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오랜 시간 인천에 스며든 인천시민이다. 이로 인해 전국적인 인구소멸 위기에도 인천은 꿋꿋이 인구를 늘려가며 성장,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인천은 더욱 지역의 특성을 강화할 2군·9구의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바탕으로 새롭게 그리는 행정체제 개편의 성공이 결국 인천의 미래 성장의 바로미터다. 또 군·구의 권한 강화 등을 통해 인천의 힘을 더욱 키워야 할 때다. 인천·경기지역의 유일한 네이버·카카오CP사인 경기일보도 10개 군·구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그 위상을 알리며 동행하려 한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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