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이던 소방관이 지하차도 내 화재 진압...대형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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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 중이던 소방관이 지하차도 내 다중추돌 사고로 인해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화해 대형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소방경의 대처가 없었더라면 다중 추돌로 차들이 서로 붙어있어 다른 차량으로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방출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화재 진압 후 차량 2대가 추가로 추돌하면서 다중 추돌사고에 얽힌 차는 총 7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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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육아 휴직 중이던 소방관이 지하차도 내 다중추돌 사고로 인해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화해 대형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지하차도에서 승용차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중 세 번째 차량 엔진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며 두 번째 차량으로 옮겨붙기 시작했다.
이를 본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장 김광운 소방경은 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들었으나 사고 충격으로 사용이 불가하자 지하차도 내 비치된 소화기 3대를 빠르게 확보한 뒤 화재 진압에 나섰다. 김 소방경은 당시 사고 네 번째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다.
불은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며, 이후 소방당국은 사고를 수습한 뒤 상황을 마무리 했다.
만약, 김 소방경의 대처가 없었더라면 다중 추돌로 차들이 서로 붙어있어 다른 차량으로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방출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화재 진압 후 차량 2대가 추가로 추돌하면서 다중 추돌사고에 얽힌 차는 총 7대가 됐다. 이 사고로 인한 별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소방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어느 소방관이든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소방경은 2017년 간부후보생 공채로 소방에 입문해 2022년 7월 송탄소방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그는 2019년 경기도지사 표창, 화성소방서장 표창을 받는 등 활약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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