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에 감동" '마약 누명' 벗은 이상보, 동료도 응원한 '안방복귀' [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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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안방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 중 그가 혐의를 인정했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이상보는 '마약 남배우'라는 오명을 써야했던 것.
이상보는 마약 누명 사건 이후 복귀작인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이를 다시 언급했다.
또한 이상보와 함께 '우아한 제국'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그를 향한 따뜻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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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안방으로 복귀했다.
이상보는 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 출연한다. 이는 그가 2021년 방영된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마약 오명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후 복귀작이기에 더욱 시선이 모였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그는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 중 그가 혐의를 인정했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이상보는 '마약 남배우'라는 오명을 써야했던 것.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서울 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상보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석 때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 편의점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 됐다"며 "신경정신과 약을 먹은 상태에서 알코올 섭취가 되면 마취에서 덜 깬 느낌이 드는데 이 모습을 보고 내가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상보는 "마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고, 48시간 넘게 유치장에 있었다"라며 "사실과 다른 뉴스들이 사실인 마냥 퍼져서 더 이상 한국에서 못 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보는 마약 누명 사건 이후 복귀작인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이를 다시 언급했다.
이날 이상보는 "생각해보니까 사건이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다. 배우이기전에 한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힘든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 그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서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라며 "지금은 전혀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다 지나간 것이고 그로 인해서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상보와 함께 '우아한 제국'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그를 향한 따뜻한 말을 전했다.
배우 손성윤은 "이상보 배우을 처음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리딩할 때 유쾌한 캐릭터로 오셔서 많은 시선을 받으셨다. 근데 촬영장에 갔더니 나승필로 둔갑해서 나오셨다. 그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고, 촬영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배우라는 점에서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한지완도 "이상보 선배님이 되게 젠틀하고 멋있으시다. 그런데 연기할 때 너무 재밌으셨다. 현장 밖에서도 너무 마음이 따뜻하셨다. 툭툭 던지는 한 마디인데 가식이나 첫이 아니라 진심을 담백하게 주셨다. 빠르게 진행되는 촬영 현장에서 힘이 됐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이상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신을 응원하고 믿어준 사람들에게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이상보.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이상보가 출연하는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사랑과 배신, 음모와 반전은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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