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폭로'에 김은경 큰아들 등판… "거짓선동 가족공격 멈춰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큰아들이라 밝힌 한 네티즌의 반박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큰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해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며,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글을 반박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 큰 아들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이렇게 공개적인 공간에 밝히고 싶지는 않았던 저의 가족사를 많이 괴롭지만 담담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문을 뗐다.

앞서 김 위원장의 시누이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에 '노인 폄하는 그녀에게 일상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명절은커녕 자신의 남편 제사에도 한 번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그런 새빨간 거짓으로 우리 가족을 기만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막내 고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은 분"이라며 "각자의 생업이 있고, 물리적으로 오고 가기 어려운 상황일 테니 오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등에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모들은 부양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또 "더구나 생전에 아버지가 운영했던 회사를 저희 어머니가 가로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회사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더더욱,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저희 집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를 이끌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양하기를 원하셨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저희 어머니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고, 두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바쁘고 힘들게 살아왔는데, 어머니와 저희 삶이 부정당하니 참담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거짓 선동으로 가족을 공격하는 일은 제발 멈춰주시기 바란다.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해선 추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제 선에서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이 글과 함께 어머니인 김 위원장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상속포기 심판서 등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큰아들이라 밝힌 한 네티즌이 공개한 상속포기 심판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