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톨릭 100만 명 서울로…역대 4번째 교황 방한

이현용 2023. 8.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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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7년 여름엔, 교황이 한국에 방문합니다.

13년 만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대축제인 '세계 청년 대회'가, 그 때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겁니다. 

전세계에서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 동안 200만 명이 모인포르투갈 세계청년대회입니다.

폐막 미사에서 교황이 다음 개최지를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2027년 차기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립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연신 한국을 외쳐댑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대축제입니다.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엔 500만명 이상 운집해 교황 참가 모임 최대 인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370만명이 모인 브라질 리우 대회는 남미의 열정까지 합쳐져 흥겨움을 더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7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순택 / 대주교] 
"한국과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모든 나라들에 있어서 청소년 사목이 새롭게 부흥하고 꽃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서울 대회엔 교황도 참석합니다.

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의 두 차례 방한과, 2014년 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역대 4번째 교황의 방한이 성사되는 겁니다.

경제적 효과도 기대됩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총부가가치는 우리 돈 8천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대회 운영 비용은 개최국인 한국 천주교가 마련하게 됩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자체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천주교 신자들의 집에서 홈스테이 형식이나 미리 준비된 기숙사 등지에서 숙박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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