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대전공장 철수 검토…석유화학 부진 이유

신익규 기자 2023. 8.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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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라 대전 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이 대전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중 나이론 필름 대전 공장 철수 및 부지 매각을, 구미와 중국 취저우 공장에서의 생산라인은 유지하는 방향을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효성화학은 대신 청주 옥산공장에 반도체 세척가스 삼불화질소(NF3)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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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장 나일론필름 생산 라인 철수 및 부지 매각 검토
청주 옥산공장은 반도체 반등 전망에 생산 라인 확대 계획
사진=대덕산업단지

효성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라 대전 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 공시한 2분기 영업손실 또한 1033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전분기 대비 128.13%, 전년도와 비교하면 51.69% 줄어든 수치다.

효성화학의 적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석유화학 분야의 수요 위축이 그 배경이다. 석유화학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올해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소비 회복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게다가 이미 중국의 석유화학 생산 능력은 자체 수요를 뛰어넘었고 중국 정부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석유화학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관련 시설의 대규모 증설을 예고하고 있다.

효성화학이 대전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대덕산단엔 나일론 필름을 주력하는 효성화학과 카펫·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등 2곳의 공장이 운영 중이다.

효성화학은 이중 나이론 필름 대전 공장 철수 및 부지 매각을, 구미와 중국 취저우 공장에서의 생산라인은 유지하는 방향을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에 세워진 효성화학 대전공장은 1만 684㎡ 부지에 4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덕산단공단은 해당 내용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덕산단공단 관계자는 "효성화학의 대전공장 철수에 대해선 접한 바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공장 철수를 검토하는 효성화학은 대신 청주 옥산공장에 반도체 세척가스 삼불화질소(NF3)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분야가 연말을 전후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관련 생산라인의 확충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생산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옥산공장의 NF3 생산은 연간 1만t에서 1만 2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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