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돋보기] 대중음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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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통기타 반주 하나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1960년대에 생겨난 많은 그룹들과 매우 다른 길을 걸은 음악가로 대중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자, 포크를 현대예술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밥 딜런 또한 자서전에서 자신의 음악에 대해 '나보다 연주와 노래가 훌륭한 뮤지션과 가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사실상 내 음악과 유사한 사람은 없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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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통기타 반주 하나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1960년대에 생겨난 많은 그룹들과 매우 다른 길을 걸은 음악가로 대중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자, 포크를 현대예술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젊은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밥 딜런은 핵전쟁의 위협과 시민권, 인종주의에 대해 노래했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진행자는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라고 말했다. 그의 노래에는 철학과 품격이 있다.
현재도 밥 달런의 가사가 대학 강의 문학적 텍스트로 활용된다.
포크(folk)는 민요에 해당하는 말로 민속음악이란 뜻과 작사, 작곡 미상으로 민간에서 구전되거나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정의하기도 한다.
포크 문화는 토착 사회 혹은 특정한 지역에 뿌리를 둔 음악장르, 또 다른 의미로는 아메리카 전통의 기타를 대동해 노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에서 들여온 노래를 여가 시간이나 노동요로 부르다가 미국 서부로 오면서 더욱 발전한 형태이다.
즉, 포크는 단어로서 그리고 민족성으로서 발생한 민요의 의미와 미국 서부에서 기타를 가지고 노래하는 노동요에서 발전된 장르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밥 딜런의 음악과 정신은 한국 대중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 (1963)에서 보여줬던 반전과 저항의 메시지는 1970년대 군사 독재 정권 아래 시름하던 한국 음악인들에겐 창작의 밑거름이 됐다.
70년대 저항의 아이콘으로 활동했던 가수 김민기, 양희은, 김광석 등이 밥 딜런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한국 1세대 포크 음악인들이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Blowin' in the Wind)〉 같이 반전적인 메시지를 담은 저항가요는 고통과 소외로 가득한 1960년대의 분위기를 아주 잘 포착해 냈다. 밥 딜런의 비음 섞인 창법과 거친 기타와 하모니 연주는 음악에 힘을 더해주었다.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 봐야 진정한 인생을 깨닫게 될까.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높은 산이 씻겨 내려 바다로 흘러갈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요. 그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단다.
스티브 잡스는 '밥 딜런의 노래로 인생을 배웠다'라고 극찬했다.
밥 딜런 또한 자서전에서 자신의 음악에 대해 '나보다 연주와 노래가 훌륭한 뮤지션과 가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사실상 내 음악과 유사한 사람은 없었다'고 자신했다.
곧 시작되는 2023 대전 0시 축제도 '대전브루스'의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가사에서 따온 것이다.
대전을 상징하는 많은 역사가 있지만 대중가요의 가사가 대전의 축제를 대표하는 것이 은유적으로 대전의 역사를 말해준다.
이렇듯 대중음악은 음악 하나로 결속력을 다지게 하고, 그 시대의 시간을 즐기며, 감정을 나누고 치유도 가능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중음악은 음악 하나로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등 시대상을 보여주고, 대중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통로로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중음악이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대변하면서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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