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특혜·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소환 초읽기
[앵커]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수사가 함께 속도를 내면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을 공식화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성남시 정책 비서관을 지냈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관련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에 복귀한 만큼, 검찰은 이 대표 측과 소환 날짜를 본격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사업으로 해당 부지는 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가 상향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인섭씨의 로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 기소된 김씨 재판에서 개발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은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받았고,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백현동 사건과 별개로 쌍방울그룹의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역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전 실장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최종 책임자로 꼽히는 이 대표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이 두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난 2월 검찰은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조사 후 여러 제반 사정들을 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 입니다. (lim@yna.co.kr)
#백현동 #성남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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