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신 X, SNS 시장의 판도 변화 주도할까?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8월 5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김조한 NEW ID 이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지난번 이 시간에는 우리가 메타의 스레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는데요. 또 플랫폼 소식입니다. 저는 제 핸드폰에 처음 보는 앱이 깔려 있어서 '이게 뭐지?' 하고 보니까 바뀐 트위터더라고요. 트위터가 로고와 이름을 바꿨습니다?
◆ 김조한> 네, 'X'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재밌는 얘기가 하나 있는데요. 애플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한 글자짜리 앱을 승인해 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트위터는 2006년 이후부터 이제 파란색 로고를 계속 사용해 왔잖아요. 트위터라는 것 자체가 트윗이라는 게 새 지저귀는 울음소리를 의성화해서 만든 앱인데 그걸 하루아침에 X로 바꿨고 그거는 심지어 그게 승인이 안 날 수 있는 상황까지도 발생했을 정도로 좀 긴박했던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3일 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모든 새 로고에 작별을 할 거다. 그리고 트위터 브랜드는 없어질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진짜로 본사 건물에 X 표시가 있는 사진을 트위터를 올리면서, 트위터가 진짜로 X로 바뀐다?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 최휘> 저도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바뀌었더라고요.
◆ 김조한> 네, 그래서 28일 날 밤에 X로 바뀌었습니다.
◇ 최휘> 트위터에 정말로 작별을 고한 거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론 머스크를 보면 X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조한> 약간 유독 애착을 갖는 알파벳이라고 해요. CNBC에 따르면, 이미 모든 자기가 세운 회사에. 테슬라는 본인이 세운 회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X가 들어가 있는데요.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 X에도 X가 들어 있고요. 최근 그가 창업한 인공지능 AI 스타트업도 X.AI입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우주의 참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X.AI의 목표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X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리브랜딩 하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하나의 슈퍼 앱으로서도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들이 단순히 트위터가 X로 바뀐다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든지 이 X를 기본으로 해서 하위에다 붙이겠다는 형식도 생각을 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제 X는 트위터에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지인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작용의 미래의 상태라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 트위터는 지금 그런 것들을 다 포괄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서 그렇게 변신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새로 만든 X.AI도 결합하지 않겠느냐라는 것들을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X라는 이름을 로켓 회사에도 붙이고 AI 회사에도 붙이고 해서 어떤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 김조한> 맞습니다.
◇ 최휘> 그런데 트위터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이어져 왔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 성공적인 브랜드를 벗어내고 로고와 이름을 바꾼 건데 불안하기도 해요. 이용자 중에서는 이탈자도 있을 것 같고요. 반응이 어떻습니까?
◆ 김조한> 사실은 스레드가 사용자가 줄면서 트위터 사용량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X로 변경되기 전에 얘기고요. 한 마케팅 전문가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파괴하는 게 과연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겠느냐. 오히려 현명한 결정에 대한 이유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 트위터 전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푸드 같은 경우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파괴하는 행위를 언급하면서 새 경영진의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리고 기존에 어떻게 보면 쌓아놨던 걸 너무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거 아니냐. 그래서 기존의 주주나 이런 사람들 사용자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 같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이렇게 순식간에 리브랜딩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광고주들한테도 좋지 않은 네임이 될 수 있죠. X라는 곳에 광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 최휘> 그러게요. 제가 광고주도 좀 망설여질 것 같아요.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인종차별 발언도 머스크가 했었고 음모론 등 가리지 않는 얘기들을 많이 한 것도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X는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플랫폼이거든요. 그래서 광고주 이탈이 계속 심해지면 사용자들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이게 과연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최휘> 굉장히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트위터, X.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 이 X 대형 간판이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이슈도 있었더라고요. 어떤 일인가요?
◆ 김조한> 그러니까요. 이게 아마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설치를 한 것 같은데 허가가 없었대요. 허가 없이 그런 구조물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다음에 또 강력한 LED 불빛이 나오는데.
◇ 최휘> 화려하게 불이 반짝거리던데요.
◆ 김조한> 네, 최근에 라스베가스에서도 굉장히 큰 구의 홍보 건물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계속 이슈가 됐는데 이것도 불빛 때문에 민원이 그렇게 많아서 그래서 본사에 규정 위반을 통보했고 시에서는 곧바로 해체했다고 합니다.
◇ 최휘> 간판 불빛이 너무 강렬해서 주민 반발이 컸다는 거네요. 이번에는 국내 이야기를 해볼까요? 올해 여름 극장가 대작 영화 <밀수>가 흥행 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 김조한> 지난주에 저희가 한번 소개를 했던 것 같은데요. 류승환 감독 영화고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배우 등이 출연을 했죠. 1970년대 배경에 되게 신선한 소재죠. 해녀들이 밀수를 하는 해양 범죄 활극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OST도 굉장히 지금 화제가 되고 있고 일주일 만에 200만 명을 넘었어요. 그리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고 계속 평일에 20만 명의 관객들이 오는 게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죄도시> 이후로는 좀 처음 보는 현상이라 흥행 가속도를 얻는 게 아니냐 하는데요. 주말에 30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 최휘> 벌써 300만을 앞두고 있군요.
◆ 김조한> 네, 손익 분기점이 400만이라고 하는데 아마 그건 한번 관심 깊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이사님도 보셨어요?
◆ 김조한> 네, 저는 봤고요. 그리고 지금 또 이번 주에 두 개의 국내 영화가 개봉을 했고 다음 주에 또 영화가 개봉이 있는데 지금 한국 영화가 어떻게 보면 풍년인 시즌에 손익을 낼 수 있는 영화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휘> 줄줄이 한국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거예요?
◆ 김조한> 이번 주에 <더문>과 <비공식작전>이 개봉을 했고요. 다음 주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최휘> 박보영 주연, 이병헌 씨도 나오는 영화죠?
◆ 김조한> 맞습니다.
◇ 최휘> 그 영화도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는데 모쪼록 한국 영화가 더 흥행에 성공을 해서 극장가에도 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지금 극장가 2위 영화는 뭔지 궁금한데, 어떤 건가요?
◆ 김조한> 지금 <비공식작전>, <더문>, <엘리멘탈> 3파전이 이어지고 있고요. 지금 초반 스코어로 보면 <비공식작전>이 조금 더 앞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엘리멘탈>이 저희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잖아요. 벌써 누적 관객수 600만 명 가까이 하고 있고 계속 입소문이 타서, 요즘 관객들은 확실하게 인기 있는 작품들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입소문이 한 번 타면 그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은 꾸준히 오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히려 <엘리멘탈> 덕분에 <더문>과 <비공식작전>의 어떻게 보면 흥행 여파가 조금 더 수그러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긴 합니다.
◇ 최휘> <엘리멘탈> 저희가 이 열린라디오에서 이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는데, 개봉 초기에는 다소 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군요. 올여름 첫 텐트폴 영화 밀수의 기분 좋은 시작이 다른 한국영화 흥행까지 이어질지 응원하는 마음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화제 영상 어떤 거 갖고 오셨어요?
◆ 김조한> 딩고뮤직의 킬링보이스를 한 번 소개해 드린 적 있죠? 태연 편으로요. 이번엔 또 오랜만에 인피니트의 킬링보이스가 공개하자마자 인급동이라고 하죠.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최휘> 킬링보이스라는 게 아티스트가 라이브로 자신의 노래를 연이어 부르는 콘텐츠 맞죠?
◆ 김조한> 네, 딩고뮤직의 킬링보이스, 유명하죠. 저번에 엑소의 킬링보이스도 있고 그다음에 여러 가수들, 음악을 오랫동안 했던 가수들은 어떻게 보면 여기에 나오는 것이 영광이라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 최휘> 그렇군요.
◆ 김조한> 인피니트 노래를 '정말로 이거 나 다 좋아했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량감, 지금 다시 들어도 너무 좋더라고요. 5년 만에 또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 한번 가서 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최휘> 5년 만에 컴백을 한 거예요?
◆ 김조한> 네.
◇ 최휘> 어떤 곡들이 좀 기억이 나셨어요?
◆ 김조한> 저는 '내거 하자', '추격자' 이런 것들. 지금 들으면 다 후크라고 하죠. 그 부분이 다 너무 귀에 꽂혀가지고요. 네 저도 상당히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에 밝히게 되네요.
◇ 최휘> 신곡 '뉴이모션'도 공개가 됐던데, 이 곡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 김조한> 인피니트의 음악다운 느낌이 있고요. 인피니트 특유의 청량한 느낌이 있죠. 그다음에 뭐랄까요. 약간 유럽에서 나오는 음악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이 저는 항상 인피니트 음악 들을 때마다 '인피니트 음악이네'라는 것들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저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신곡 '뉴이모션'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이 킬링보이스 영상 콘텐츠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무료로 아티스트의 라이브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물 같은 영상일 것 같은데, 인피니트 하면 또 자동으로 재생되는 멜로디가 "내거 하자" 이거 있잖아요. 저도 이 킬링보이스 영상 보면서 2010년대 초반 추억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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