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름철 전력 최대치…“전력 피크” 요금도 비상

곽민경 2023. 8. 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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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덥다덥다 했는데 오늘 오후 전력 수요가 여름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기료 폭탄 이야기 나와도 너무 더우니 에어컨 안 틀 수가 없는데요.

틀면서도 전기료 걱정은 되죠.

작년만큼 에어컨을 켤 경우 어느 정도나 요금을 더 내야 할지 곽민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장에서 13년째 전집을 운영하는 정순례 씨.

낮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면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종일 틀어놓고 전을 부치는데, 전기요금이 큰 걱정입니다.

[정순례 / 전집 상인]
"작년 같은 경우는 한 20만 원 정도 냈거든요. 이번에는 28만 원 나온 것 같아요. 13년 동안 장사했는데 여태까지 이렇게 많이 내본 적이 없거든요."

시장 천장에도 냉방 장치가 달려있지만 더위를 달래긴 역부족입니다.

[송은성 / 분식집 상인]
"여기는 (에어컨) 껐다가는 손님 하나도 못 받아요. 저녁 10시까지 풀로 돌려요. 전기세는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요."

소상공인이 지난해 여름철만큼 전기를 사용한다면 1년 전보다 요금을 월 5만 1400원 더 내야 합니다.

[서울 노원구 PC방 사장]
"저희는 (컴퓨터) 100대인데 (지난해 여름) 한 140만 원 정도 나오다가 (올해는) 한 180~190만 원 나오죠."

가정에서도 에어컨 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홍세은 / 서울 강서구]
"작년 기준으로 7만 원 썼는데 (올해는) 10만 원 정도 나왔더라고요.전기세가 올라서 부담 느끼면서 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4인 가족이 여름 평균 전기사용량인 427kWh를 쓸 때 지난해 6만 6000원대였던 전기요금은 올여름 월 8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1만 4000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전력 수요가 93.6GW로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은 7,8월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이 최고 구간인 450kWh를 넘어서면 요금 증가폭이 더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이기상
영상편집: 최창규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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