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 경제,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 부진 완화”
[앵커]
부진했던 우리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애를 먹였던 반도체 수출이 개선되는 등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근거에섭니다.
다만 대외 불안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경기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반도체 6월 수출물량지수는 4월과 5월보다 크게 늘었고, 생산 감소 폭도 크게 축소됐습니다.
6월 반도체 재고가 5월보다 크게 줄면서 전체 제조업 재고율도 하락했습니다.
7월 전체 수출이 16.5% 감소하며 6월보다 감소폭이 늘었지만, KDI는 조업일수 변동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낙관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소비에 대해서는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인 가운데 승용차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대외 여건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KDI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여건 악화로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런 흐름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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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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