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영암 무화과 고품격 비결?…“수매로 품질 관리”
[KBS 광주] [앵커]
전국 최대 무화과 생산지인 영암에서는 요새 제철을 맞아 무화과 출하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금세 물러지고 병충해에도 약한 탓에 품질이 떨어지는 무화과도 적지 않은데요.
영암군이 이 같은 저품위 무화과를 사들여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영암 무화과의 명성을 지키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러지고 흠집이 난 무화과가 한가득입니다.
정상품을 출하하고 남은 이른바 '저품위 무화과'입니다.
제값을 받기 어렵고 처리도 마땅치 않아 버려지는걸 영암군이 1kg당 1,500원에 수매하고 있습니다.
[김해영/무화과 재배 농가 : "엄청난 도움이 되죠. 어떻게 보면 우리 군에서 이렇게 해주는 게 농가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내준 것이나 다름 없죠."]
저품위 무화과 수매는 8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4백여 농가가 혜택을 봤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농가가 신청할 걸로 예상되면서 영암군은 백여 톤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수매가 이뤄진 저품위 무화과는 하수처리시설의 미생물 먹이로 재활용됩니다.
버려지는 무화과는 쓰임새를 얻고 농가는 소득이 생기니 일석 이조의 효과.
무엇보다 저품위 수매는 영암 무화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10년 전만 해도 전국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영암 무화과.
지금은 해남과 무안, 함평을 비롯해 경남 지역까지 재배가 이뤄지며 4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무화과 주산지 명성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 고품질화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저품위 수매를 통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무화과의 시장 유통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품질은 향상되고 소비자 신뢰도는 높아졌습니다.
[이승준/영암군 농업해양정책과장 : "일부 저품위 무화과의 시장 유입과 수매 시 이물질 혼입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군에서 직접 수매를..."]
영암군은 무화과 철이 끝나는 다음 달, 또 한 번 수매를 통해 무화과를 활용한 막걸리와 비누 등 가공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이주호 부총리, RISE 등 교육개혁 논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남에서 교육개혁 특강을 개최한 가운데 전남도는 이 부총리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즉 라이즈(RISE)등 교육개혁을 논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이 자리에서 라이즈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이하겠다고 밝혔고, 이 부총리 역시 "라이즈 우수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교육 개혁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목포시, 전국체전 대비 ‘프레대회’ 지원
목포시가 가을에 열리는 양대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규모 프레대회를 지원합니다.
전국규모 프레대회는 전국 시·도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로 대상 종목은 육상과 테니스 등 모두 7종목입니다.
목포시는 전국체전대비 프레대회를 통해 종목별 대회 운영과 철저한 시설점검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해당 종목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완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섬백길’ 사이트 개설…“전국 명품 섬 길 연결”
전국 섬에 흩어져 있는 섬 길을 하나로 연결하고 명품 섬 길 100개를 엄선해 소개하는 '백섬백길'이 개설됐습니다.
사단법인 섬 연구소는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했고, 걷기 좋고 경치가 수려한 섬 길 100개를 선정해 길마다 코스를 부여하는 등 '백섬백길'이라는 통합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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