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왜 가?→3G 3골→씹어먹겠네' 집념의 조규성, 韓 유럽 도전사도 바꿀까?

이상완 기자 2023. 8.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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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을 찾아 덴마크에 입성한 조규성(25·미트윌란)이 성공적인 시즌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조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링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링비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0-4로 뒤진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 베팅 업체 '벳365DK'에 따르면, 조규성은 지난 15시즌 동안 미트윌란에 이적해 처음 3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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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3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2호골을 터트린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새로운 도전을 찾아 덴마크에 입성한 조규성(25·미트윌란)이 성공적인 시즌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진출 도전사에 새로운 기록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링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링비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0-4로 뒤진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지난달 비도브레와 개막전에서 헤딩슛으로 마수걸이 데뷔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팀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조규성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후반 막바지에 투입됐지만 집념을 꺾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달스고르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수비 라인을 침투하면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골(3골)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놓였다. 4골로 공동 득점 선두에 있는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디오고 곤살베스(코펜하겐) 어니스트 누아마(노르트셀렌트)의 뒤를 잇고 있다. 팀 내에서는 단연 득점 선두다. 특히 이번 골로 조규성은 팀의 새로운 역사를 남겼다.

3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2호골을 터트린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3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 선발 출전해 리그 2호골을 터트린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덴마크 베팅 업체 '벳365DK'에 따르면, 조규성은 지난 15시즌 동안 미트윌란에 이적해 처음 3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수페르리가 한국인 최다골(5골)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페르리가 한국인 최다골 기록은 박정빈(29)이 갖고 있다. 박정빈은 호브로(2015년~2016년), 비보르(2016년~2019년)에서 뛰면서 총 5골을 남겼다. 조규성이 박정빈의 득점 기록을 넘어설 경우, 득점 포인트가 올라갈 때마다 한국인 선수 역사로 남는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조규성의 득점 상황을 설명하며 "수세에 몰렸던 미트윌란에게 몇 안 되는 기회였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7월 이달의 팀에 알프레드 핀보가손(륑비)과 함께 최고의 공격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7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미트윌란은 11일 오모니아(키프로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조규성은 앞서 니더컴(룩셈부르크)과 컨퍼런스리그 2차 예선 1, 2차전에 출전했으나 골맛은 보지 못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1부리그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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