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사진 두 장 공개했지만…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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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운전면허증 사진과 검거 직후에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진,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머그샷'을 찍어서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어서,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공개한 22살 최원종의 사진 두 장.
한 장은 3년 전 촬영한 운전면허증 사진이고 한 장은 검거 직후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촬영한 겁니다.
긴 머리에 앳된 얼굴인 모습과 짧은 머리에 수염이 난 모습은 같은 사람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다릅니다.
최근 신상 공개된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최원종도 머그샷 촬영은 거부했습니다.
그나마 경찰이 임의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최원종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피의자 대부분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설 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서 신상공개제도 실효성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이나,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해 신상이 공개된 이기영 사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기영 / 피의자 (지난 1월)]
"(얼굴 왜 가렸습니까?) … (마스크 한번 벗어주시죠) … (추가 범행 있습니까?) …"
심지어 고유정은 신상공개 결정을 비웃듯 '커튼 머리'로 끝까지 얼굴을 가린 바 있습니다.
신상 공개에 활용되는 피의자 얼굴을 한 달 이내 모습으로 한정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계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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