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간 토레스, 10억달러 수출 돌파 기록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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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현대자동차·기아가 주로 수출하지 하지 않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토레스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실적은 상반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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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현대자동차·기아가 주로 수출하지 하지 않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는 '틈새 시장' 공략을 제시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해외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는 하반기 수출 규모가 상반기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폴란드에서 개시한 토레스(사진)사전 계약에서 지난달까지 250대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상반기 KG모빌리티의 폴란드 판매량(1050대)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지에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나온다.
폴란드 현지에서는 "KG그룹이 과거 KFC코리아의 대주주였다"는 점을 알리는 등 KG모빌리티가 KG그룹으로 인수된 후 풍부해진 재무 경쟁력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일, 체코 등을 중심으로 토레스 마케팅을 개시했다. 독일에서는 전기차 출시 계획도 제시했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최근 토레스 조명 보도를 통해 "현대 아이오닉 5와 폭스바겐 ID.4와의 경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곽재선 회장은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토레스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유럽 22개국 대리점 사장·판매 책임자 등과 자리를 가졌다. 앞서 곽 회장은 지난 4월 '비전테크 데이'에서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며 현대차·기아가 가지 않은 틈새시장 공략 방침을 내세웠는데, 이번 동유럽 공략 역시 이 일환이다.
현대차·기아는 주로 서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기아의 경우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두고 있지만 올 상반기 동유럽 판매량은 7200대가량으로 서유럽(5만5000대)의 13% 수준에 그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칠레 등을 중심으로 토레스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하반기엔 동유럽 수출이 가세하는 만큼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수출액이 5억9000만달러(77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59.4% 급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4년(11억9900만달러·1조5500억원) 이후 10억달러 수출 돌파는 유력한 상황으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2013년(13억2000만달러·1조7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나온다. 차량당 판매 단가가 높아진 점도 수출 실적을 기대하는 요소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 편입 후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기대 이상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엔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7년 만의 상반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향후 남미·동유럽을 넘어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외 거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역시 현대차·기아가 주력하지 않는 '틈새 시장' 공략의 하나로 곽 회장의 해외 사업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토레스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실적은 상반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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