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고 위장 부사관, 아내 사망보험금 타내 빚 청산 시도

2023. 8. 7.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3월 육군 부사관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조수석에서 이미 죽은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미스터리한 사건, 보도해 드렸는데요. 첫 재판을 앞두고 MBN이 군 검찰의 공소장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수억 원의 빚이 있었던 남편이 아내의 사망보험금으로 이를 갚으려 했던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포착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시속 100km 가깝게 달리더니 굴다리 벽을 들이받습니다.

당시 조수석에서는 운전자인 육군 부사관의 아내가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내의 목이 졸린 흔적 등을 포착한 군 검찰은 살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시체손괴 혐의로 남편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2억 9,000여만 원의 빚이 있던 남편이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게 군 검찰의 판단입니다.

MBN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남편은 사건 당일 보험회사에 고의로 사고를 낸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보험금 3,2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여기에 상해와 사망보험금 명목으로 4억 7,000여만 원까지 더 타내려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언호 / 아내 유족 측 변호인 -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남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실을 가릴 첫 재판은 오는 10일 제3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백미희

#MBN #육군 #부사관 #교통사고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