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세 번째 분양…3.3㎡당 2,100만 원
[KBS 광주] [앵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 풍암동 중앙공원 2지구 아파트단지 분양가가 3.3㎡당 2천 백만 원 선으로 정해졌습니다.
앞서 분양된 민간공원 아파트들보다 크게 올라간 가격이어서 분양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광주 중앙공원 2지구 아파트 신축 예정 부지입니다.
약 7백 세대 규모로, 사업자 측은 주변 대형마트와 월드컵경기장, 도로 등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공개된 분양가는 지금까지 광주에서 분양된 민간공원 아파트 두 곳보다 5백만 원가량 높은 3.3㎡당 2천 백 만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크기의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7억 원에 육박합니다.
[전영재/광주시 화정동 : "그 가격은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이런 특례사업 아파트가 많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이런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 측은 3.3㎡당 3천만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광주 상무지구 아파트 등 최근 지역 청약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 분위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과 함께, 해당 아파트들이 실제 얼마나 계약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과장 : "앞으로도 계속 이 정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른다면 더더욱 양극화가 심해질 것 같습니다. 혹시나 미분양이 늘어나게 된다면 지역 (건설) 시장의 침체의 골이 깊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약시장에서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미달과 10대 1대 가까운 경쟁률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던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세 번째 분양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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