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흉기난동 예고 글 인터넷에 올린 20대 검거

구속영장 신청 예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적용여부 검토

[박종근 기자(=경북)(kbsm2477@naver.com)]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게시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협박)로 A 씨(27)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2분 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오늘 오후 8시 B숙소에서 칼부림합니다”라는 내용의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린 혐의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이 사이트 게시글을 분석 후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폐쇄회로 TV 추적 등을 통해 주거지인 포항에서 붙잡았으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8시간 동안 경찰력 230여명을 동원해 숙소 안전점검, 위험지역 순찰 등 치안력을 소모하게 한 점을 들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책임한 살인 예고 글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이에 따른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이러한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경찰은 7일 흉기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게시한 20대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북경찰청

[박종근 기자(=경북)(kbsm24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