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협박글' 65명 검거…전국에서 구속영장 심사
【 앵커멘트 】 인천 부평역과 서울 혜화역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두 남성이 나란히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글을 올린 이유가 단지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데, 경찰이 붙잡힌 글 작성자만 현재까지 60명이 넘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5일, 인천 부평역에서 여자 10명을 살해하겠다는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체포된 40대 A 씨입니다.
A 씨는 경찰에 정말로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관심을 받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관심 받으려고 글 올리신 거 맞나요?)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도 혜화역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30대 B 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B 씨 - "(흉기 난동 예고 글 올리셨나요?) 아니요."
지난달 24일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온 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까지 벌어지자 '살인 예고' 글이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검거된 사람만 65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우종수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지난 6일) -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판단되는 만큼 적극적인 수사와 처벌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에게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검찰은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과 시민의 물리력 행사에 대해 정당 방위 등을 적극 검토"하라며,
대검찰청에 무차별 살인범에 대한 적극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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