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치 앞서가는 경쟁도시?…제주는 “내실화”
[KBS 제주] [앵커]
2년 뒤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인천과 경주, 부산 등 만만치 않은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해안변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줍습니다.
세계의 보물섬 제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며 해안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홍보에 나선 겁니다.
민간차원에서는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자체 홍보전을 벌여 도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좌중언/바르게살기운동 제주도협의회장 : "현수막도 각 읍면동별로 게재를 해서 읍면동에서 거주하는 도민의 함께하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2년 뒤 20년 만의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가 확정된 뒤 인천과 부산, 경주시 등 경쟁도시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연말 일찌감치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킨 인천은 100만 인 서명 운동 막바지에 들어갔고, 전담팀을 꾸린 경주시는 추경에서 홍보 예산 명목으로 25억 원을 대거 편성하는 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추경을 통해 홍보 예산 4억 원을 확보한 제주는 다른 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전보다는 유치 도시 선정 평가지표에 집중해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다른 시도에 비해서 제주도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홍보해 나가면서 APEC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회의 유치 생산 유발 효과 1조 원, 취업유발 8천 여 명을 기대하고 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올 겨울 제안서를 받아 내년 봄 쯤 개최지가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맞춤형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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