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잼버리 두고 여야 책임돌리기…“한심한 민주당” “남 탓 그만”
[앵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새만금 영내를 떠나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연일 잼버리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사건 축소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북상 소식에 참가자 전원의 야영지 철수가 전격 결정된 새만금 잼버리...
앞서 폭염 속 열악한 시설과 성범죄 의혹 등 잇따라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여야 당대표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현 정부와 여당이 준비에 철저하지 못했던 건 반성한다면서도, 이번 잼버리는 지난 문재인 정부가 홍보와 운영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회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정쟁으로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한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국익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자당 인사들의 패륜 행각과 당 대표 또 국회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를 돕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재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말을 꺼낼까 말까 고민했다면서도, 잼버리가 세계적 걱정거리 대회가 된 느낌이 든다고 운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 문재인 정부 탓에만 급급하다며, 국격이 더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탓이 우리나라에는 혹시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에선 통하지않는단 사실을 기억하시고 실질적인 실효적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서 집행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한편,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보고받고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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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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