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계열사 CJ바사 초과청약..."투자자금 연구활용"

CJ제일제당, 120% 청약 발표
구주약 152만주에 신주 추가

CJ제일제당은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되 기본 배정 물량의 20%를 넘긴 120% 초과 청약을 했다고 7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 국문 CI

CJ제일제당은 계열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의 유상증자신주인 보통주 170만3198주 청약 및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물량은 CJ제일제당 신주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청약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주주 배정 주식수는 141만9332주다. 초과청약 한도 주식수는 28만3866주다. 1주당 가격은 1만4110원으로 총 출자금액은 약 240억 원입니다. 이는 CJ제일제당 배정물량의 120%를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시의 금액이다.

120% 출자 시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기존 약 43.9%에서 약 47%가 된다. 출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CJ제일제당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기술 등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원을 임상개발비, 플랫폼 기술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미국, 한국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지난 3월 진행된 4D파마 신규 파이프라인 인수 등으로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황이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이다. 올해 초 미국 FDA에서 임상 1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4233억 원, 영업이익은 23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식품 매출이 증가했고, 바이오·FNT 부문도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게 CJ제일제당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조 ,194억 원, 영업이익은 3445억 원이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7322억 원의 매출과 14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감소했던 국내 식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2%)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