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도 폭탄 설치·흉악 범죄 예고…장갑차 배치 등 순찰 강화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도 공항에서 흉악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밤사이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공항에 장갑차와 특공대원들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8만 명이 오가는 제주국제공항에 경찰특공대 전술 장갑차가 들어섰습니다.
대합실에는 소총과 권총 등으로 중무장한 특공대원들이 수색견을 동원해 순찰을 벌입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흉악범죄 예고 글이 잇따르자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선 겁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또 범행을 암시하는 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공항에는 이렇게 경찰 장갑차와 기동대까지 배치된 상황입니다.
어젯밤에는 제주공항에 폭발물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2시간 넘게 정밀 수색을 벌이기까지 했습니다.
[김희조/공항 이용객 : "무섭고 불안하고, 테러 예고 글이 제주도까지 올 줄 몰랐고... 그리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이 무서운 장갑차가 있어서 조금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 등 인파가 몰리는 제주동문시장에는 지구대 경찰과 형사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상률/제주경찰청장 : "총 가용력을 동원해서 마트와 공항, 그리고 주요 관광지 등 다중 밀집 장소 46개소에 병력을 선점 배치하였습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검거된 예고 글 게시자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들로 확인된 만큼,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훈/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장난성 글이나 미성년자에 의한 게시글 모두 원칙대로 엄중 처벌하고 있으므로 협박성 글은 물론 허위 뉴스까지 게시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경찰은 제주공항 테러 게시물의 IP를 추적하고, 예고 관련 글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문준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당황스럽고 낯선 ‘카눈’의 진로…목요일 오전 남해안 상륙
- “다음번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만나자”…서현역에 놓인 쪽지들 [현장영상]
- [현장영상] 울진서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던 30대 피서객 해경이 구조
- ‘태풍 영향’ 새만금서 전원 철수…K팝 콘서트도 서울 개최 검토
- 알래스카 ‘빙하붕괴’ 위험…저지대 주민에 홍수 대피령 [현장영상]
- 대세된 ‘모바일 쿠폰’…수수료 부담은 가맹점주가?
- [단독] 서울 강북서 마을버스 우회전 사고…60대 여성 숨져
- “관심받고 싶어서”…‘범행 예고’ 글 올린 40대 구속 심사 [현장영상]
- ‘살인예고 글’ 공항·학교 등 잇따라…59명 검거
- 한국, 세계 4위권 AI 강국…일본 정부 비상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