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추모 공간엔 애도하는 발길 잇따라…불안감에 상권은 '울상'
【 앵커멘트 】 어제 60대 피해자가 숨지면서 사고 현장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윤현지 기자, 지금 서현역 인근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범인 최원종이 차량을 몰고 돌진한 이곳 서현역 인근 사고 지점에는 자발적인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 유족이 남겨둔 꽃다발 주위에 시민들이 꽃과 음료수, 과자 등을 놓고 애도를 표한 건데요.
검은 옷을 입고 이곳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와 묵례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한구 / 경기 성남시 - "퇴근하는 길에서 이렇게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너무 당황했어요. 너무 안타깝죠. 슬프고. 거리 돌아 다니기가 무서워요."
어제(6일) 새벽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죠.
당시 차량에 치여 숨진 60대 여성의 유족들은 사망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남편 - "부부 금실이 너무 좋으니까.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우리 착한 집사람을, 우리 마누라를. 진짜 착한 사람인데. 내가 못 지켜준 거에 대한 그게 너무…."
【 질문2 】 이번 사건 이후 계속되는 살인 예고 글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사고가 난 서현역 주변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인근 상인들은 서현역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뜸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서현역은 하루 지하철 이용객만 6만 명에 달할 정도로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인데요.
사고 이후 행인도 줄었고, 인근 가게에는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조은형 / 인근 상인 - "휴가 기간이 겹치고 아무래도 사건이 있다 보니까. 다음 날 같은 경우는 몇 번 취소도 있고 했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예약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시즌이 되다 보니까 (매출이) 많이 줄었죠."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서현역 일대도 서서히 일상으로의 회복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현역 추모 공간 앞에서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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