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대 여름 최대 전력 찍었다…"예비력은 충분"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7~8일 오후시간때 전력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취재) 2023.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가 경신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3615㎿(메가와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7일 오후 5시 기록했던 9만2990㎿보다 625㎿ 증가한 역대 여름철 최고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급능력은 104.3GW(기가와트), 예비력은 10.7GW로 전력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었다. 지난달 고장으로 가동이 멈췄던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지난 주말 재가동하면서 공급 능력이 증가했다.

전력 수요는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는 9일까지 높은 수요가 지속되다가 태풍이 상륙하는 10일부터 한 풀 꺾일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뿐만 아니라 '카눈'의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오후 관련 부서와 함께 비상수급점검회의를 열고 예비력 자원 활용을 점검했다.

전력거래소는 '카눈'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태풍에 의한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 단계별로 준비된 예비력 자원을 가동한다.

정 이사장은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는 물론 전사적 노력을 다해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이 전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