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묻지마 범죄’에 불안한 시민들… 보안업계 문의 폭주

이지민 2023. 8.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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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를 향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살인 예고가 이어지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은 연구원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보안 서비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 기존 CCTV가 지능형 CCTV로 교체되면서 에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캡스홈은 AI CCTV를 현관문에 부착해 현관 앞 상황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홈 보안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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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감 고조… 신변보호 관심
CCTV 부착 등 서비스 문의 급증

불특정 다수를 향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살인 예고가 이어지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개인 신변 보호와 안전한 환경에 대한 서비스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에스원은 이달 1∼4일 콜센터로 들어온 서비스 문의 건수가 7월 일평균 대비 18.1%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에는 홈페이지 방문 건수도 증가했다. 3∼4일 홈페이지 일평균 방문자 수는 7월 일평균 방문자 수 대비 11% 늘었다.
지난 5일 올라온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의 지목 장소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찰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원 주가도 상승했다. 서현역 사고가 발생한 3일 주가는 전일 대비 4.84%, 다음 날인 4일에는 5.55% 급등해 이틀간 약 10%가 올랐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8% 떨어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은 연구원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보안 서비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 기존 CCTV가 지능형 CCTV로 교체되면서 에스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쉴더스도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의 홈페이지 방문 건수가 같은 시기 6월과 비교해 4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전월 대비 유입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캡스홈은 AI CCTV를 현관문에 부착해 현관 앞 상황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홈 보안 서비스다. AI CCTV와 비상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돼 얼굴이 등록된 가족 이외의 낯선 배회자가 탐지되면 바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SK쉴더스 측은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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