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원 실명 거론에 일제히 ‘반발’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서 광주와 전남의 현역 의원 3명의 실명이 거론됐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허위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 구속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
당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정황이 있는 의원 19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문화일보가 검찰이 의원 5명을 의원회관에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언급했다고 실명으로 보도했는데, 여기에 광주의 이용빈 의원과 전남의 김회재, 김승남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그간 출처를 알 수 없는 글로 여러 이름이 언급됐지만 광주 전남의 현역 의원이 실명 보도된 것은 처음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KBS와의 통화에서 누구에게도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허위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해 허위 내용을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빈 의원은 검찰이 유포한 허위사실을 언론이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며, 국회의원직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남 의원은 전당대회 관련해서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다며,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돈 봉투 관련 의원 실명 공개에 대해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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