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뭐 했나" "文정부가 주도"… 정치권 ‘잼버리 파행’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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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부실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네 탓 공방'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이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며 논란의 불씨를 지피자 야당은 "현 정부는 그간 뭐 했나"라고, 여당은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건 전 정부 때"라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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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쩌다가 이 지경… 한탄”
김기현 “文정부서 준비과정 주도
민주당 사법리스크 덮으려 악용”
휴가 후 복귀 첫날부터 비난전
◆野 “‘전 정권 탓’ 입에 달고 사나”
더불어민주당은 7일 출범한 지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정부가 여태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사건 축소 급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문재인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제만 터지면 전임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고 적었다.
◆與 “사법리스크 덮으려 잼버리 악용”
여당은 문재인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나섰다.
“정쟁 도구 삼지 말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첫 번째)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더 확대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김병민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혹 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것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난을 쏟아내며 잼버리대회를 훼방 놓듯 부정적 여론전을 펼치는 이유가 뭔가”라고 했다.
배민영·박지원·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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