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서울 폭염경보…이 시각 서울광장
[앵커]
푹푹 찌는 불볕 더위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은 어제보다 더 더웠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선민 기자, 곧 있으면 해가 질 시각인데 아직도 많이 덥습니까?
[기자]
네, 30분 뒤면 해가 지는데도 여전히 강한 햇볕에 낮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 2시부터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엔 잠시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는 않은 모습인데요.
낮 시간에도 산책을 하기보단 그늘 아래로 들어가 더위를 피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벌써 2주째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은 오늘로 11일째 폭염경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34.6도를 기록해 어제보다 더 더웠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면서 전남과 전북 일부 지역에선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충청 내륙, 남부지방에도 소나기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비가 오면 더위가 한풀 꺾일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더운 날씨, 오늘 밤까지 계속되나요?
[기자]
네, 소나기로 잠시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비가 그치면 다시 빠르게 기온이 올라 무더위는 오늘 밤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많이 나타나겠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높은데요.
올해 들어 발생한 전국 온열 질환자는 어제까지 모두 1,869명, 추정 사망자는 24명입니다.
가장 더운 낮 시간대가 지났더라도 되도록 야외활동은 피하셔야 하고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 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부득이 바깥에 나가신다면 반드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빛을 차단하시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내일도 서울 최고기온은 36도, 모레는 33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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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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