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정 경제전망] 부동산 바닥론에도… 회복세 진단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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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을 거듭하던한국 경제의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오자 부동산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몇몇 부동산 지표가 일부 지역에서 보합 및 상승으로 전환되기도 하면서 이대로 다시 오르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7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는 이미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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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에 한계 지적도
추락을 거듭하던한국 경제의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오자 부동산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몇몇 부동산 지표가 일부 지역에서 보합 및 상승으로 전환되기도 하면서 이대로 다시 오르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급매가 이미 다 소진된 후 매매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주춤한데다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어 '완연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는터라 시장 판단이 쉽지 않은 상태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8월 경제 동향'에 따르면, 한국경제의 발목을 붙잡던 반도체 경기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국내 경제가 저점을 지나 반등하기 시작했다. KDI는 지난달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달에는 회복세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것.
부동산 시장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7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는 이미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해 2주 연속 올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과 충남(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상승세가 뚜렷한 서울의 경우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지역 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에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주택가격전망은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말 6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했던 주택가격전망은 올해 1월에도 68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이어 6월 기준으로 100을 찍은 뒤 7월에는 소폭이지만 102까지 오른 것.
이는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 관련 소비자의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7월 지표가 100을 넘어서자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이들보다 높다는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에 급매 수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호가가 오르면서 실거래가격도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바닥론의 배경이다.
다만 이런 상승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에는 확실한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고 집값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대출금리가 다시 상승세라 주택가격전망이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고용과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지표도 하락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도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지표만 살아나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인 양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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