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올드보이가 뭐..나만큼만 尹 정권과 싸우길, 민주당 메기 될 것"[여의도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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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유재광 앵커: 잼버리는 뭐 일정이 예정돼 있으니까 하기는 해야 되잖아요.
△유재광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말씀하신 대로 휴가 중인데도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서 환영사를 했는데 이거 두고도 뒷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유재광 앵커: 올드보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박지원 만큼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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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밉상..문재인 정부 탓 그만하고 국민 마음 헤아려 함께 가야”
“국힘, 이재명 총선까지 버티는 게 좋다?..제 얼굴에 침뱉기 딱 그 수준”
“김은경 해임, 이재명 리더십에 상처?..혁신 지속이 더 중요, 결단해야”
“나만큼 두뇌 회전 빠른 민주당 사람 못 봐..尹 정부와 제대로 싸워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전북 새만금 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과 파행 운영을 두고 여야가 전현 정권 책임 공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관련 얘기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너무 덥습니다.
△유재광 앵커: 너무 더운데 주말 어떻게 잘 보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진짜 우리 정부 웃기는 거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왜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폭염 경보는 내려놓고 대통령은 휴가 가서 쉬고 잼버리는 왜 합니까?
△유재광 앵커: 잼버리는 뭐 일정이 예정돼 있으니까 하기는 해야 되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것이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위기에 대처해서 잘 피해야죠.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차라리 장충체육관, 코엑스, 삼성 연수원, LG 연수원 이런 데로 분산해서 시원하게 하고 우리 아이돌 공연 등 우리 문화예술 체험을 하게 해라. 제 말 들었으면 이게 문제가 안 되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시작하기 전부터 그런 말씀을 하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이게 천재지변 아니에요. 세계가 다 뜨거워졌어요. UN 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 시대가 아니고 이제 지구 열대화 시대가 됐다. 이렇게 선포를 해서 경고를 했잖아요. 이건 천재지변이에요. 예수님도, 석가님도 어떻게 이 더위를 막아줄 수 없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가진 게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삼라만상 다 간섭하면서 이것은 또 한 말씀 안 하고 휴가 가버리신다고 이게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유재광 앵커: 근데 대통령실에서는 잼버리는 전 정부에서 5년간 준비해 온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저는 그래서요 지금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은 문재인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인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이에요. 그래서 아무튼 윤석열 정권에서는 모든 잘못은 다 문재인 정부 전 정권 탓을 하면 저는 검찰이 이 똑똑한 대한민국 검찰이 두 전 씨를 압수수색 해서 구속해버렸으면 좋겠어요.
△유재광 앵커: 그게 누군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정부, 전정권. 두 전 씨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지금 아무것도 못 한다. 자기들은 그러잖아요.
△유재광 앵커: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지금 여가부 장관, 행안부 장관, 문광부 장관이 잼버리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데 현직 장관들 세 명이 들어가 있으면 이게 결국 지금 정부 행사로 봐야 되는 거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처음부터 정부 행사예요. 이런 대형 행사는. 그러면 장관들이 솔선수범해서 해야지. 여가부 장관 보세요. 자기 방에는 에어컨 뻥뻥. 대원들은 쓸려나가고 난리가 나잖아요. 더 웃기는 것은 성추행이 발생 됐는데 여가부 장관이 미미하다? 나는 그 진짜 그 입을 때려버리고 싶어요.
△유재광 앵커: 그건 너무 심한 말 아닌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체험하러 왔는데. 새만금 잼버리에서는 성추행 체험하러 왔나요? 그 책임질 장관이 특히 여가부 장관 아니냐고요. 미미하다? 이건 진짜 문제예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전북 김제·부안 지역구 이원택 민주당 의원이 작년 국감에서부터 배수 폭염 폭우 해충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계속 지적을 했고. 여가부 장관이 김현숙 장관이 만반의 준비 다 하고 있다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도 왜 이렇게 됐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문제없다고 했잖아요. 그 입으로. 민주당의 이은택 의원이 그러한 지적을 강하게 했는데도 문제없다. 그러면 그 책임이 하기야 뭐 현직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면 책임져야죠. 그게 말이 되는 거냐고요.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요 영국 잼버리 등이 왜 먼저 철수했냐. 공중화장실이 목욕탕이 엉망이라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상당히 좀 지저분하고 그렇다고 하던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런데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자랑하는 게 공중화장실이 세계에서 제일 깨끗한 평가를 받습니다. 그 발표도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 잼버리 대회를 통해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 공중화장실이 제일 더럽다. 이걸 자랑한 거 아니에요? 이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그런데 한덕수 총리가 이제 정부에서 관리하겠다. 다섯 명의 공동위원장 중 세 명이 방금 말씀드린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 장관들이 책임져라. 이걸 쓱 넘기려고. 문재인 대통령 김관영 전북지사 민주당한테 넘기려고 이런 작전을 쓰는데. 아마 제가 맨 먼저 이렇게 웹사이트에 들어가 봤어요. 그리고 제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그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까 기절초풍할 일이에요.
△유재광 앵커: 뭐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 세계 잼버리 관계자나 자식들을 한국에 참가시킨 부모들은 웹사이트에 들어가 볼 거 아니에요. 어떻게 돼 있는가 보니 ‘런던 총리’라는 말이 있어요. 왜 런던 총리인가? 한덕수 총리 발표문을 런던 총리라고 써 놓는가 하면은.
△유재광 앵커: 런던 총리가 뭔가요? 영국 총리도 아니고 런던 총리?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다니까요. 그리고 더 가관은 ‘시골 정부’에서라고 돼 있는데, 시골 정부가 어디예요?
△유재광 앵커: 지역 정부 얘기하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이게 말이 되느냐 이거죠. 웹사이트 하나, 국제 행사를 하면서 관리를 못 하는 그런 정부라고 하면 이게 문제 아니냐. 그래서 한 번 더 나가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휴가 중에 거제도를 방문하시더라고요. 거기에 홍보수석실에 서면 보도 자료를 보면은요 오자가 서너 군데 있어요. 이게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보도 자료가 오자가 서너 군데에 있다고 하면은 나사가 빠진 것 아니에요? 이 정부 나사가 빠진 거예요.
△유재광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말씀하신 대로 휴가 중인데도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해서 환영사를 했는데 이거 두고도 뒷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애들 막 더위에 지쳐 있는데 뭐 큰 박수 쳐라이렇게 요구했다고 하고, 검문 검색 강화돼 갖고 버스 같은 거 다 행사장 바깥으로 빼서 그나마 좀 냉방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 거 다 없어지고 민폐 끼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고. 아니 대통령 부부가 행사장 가서 환영사 하는 것 자체가 뭐가 문제냐. 결과적으로 이렇게 조금 준비가 덜 돼서 그런 거지. 이렇게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대통령 내외분이 휴가 중에 잼버리 대회에 가서 격려하신 것은 잘 하신 겁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과잉 경호는 아무리 대통령 내외의 경호가 안보 1호라고 하지만 지나쳤다 하는 것은 지적해야겠죠. 아니 우리 경호가 그렇게 잘하면서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에 가서는 호객 행위 그 면세점 그렇게 돌아다니도록 가만히 있었어요? 이런 참모들을 신상필벌 했으면 이게 안 나온다니까요. 그리고 항상 대통령 행사는 그런 경호, 또 박수 쳐라 이런 건 있어요. 그렇지만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밉상이면 밉게만 보는 거예요. 이것을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이게 민심이구나. 얼마나 미우면 대통령의 정상적인 축하. 그리고 경호. 이런 걸 이렇게 지적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 내외분이 이러한 것을 잘 민심을 파악하셔야 된다. 국민 밉상은 지금 윤석열 정부 내외예요. 그렇지만 내일 돌아오시는데 무슨 말씀하실 거예요. 또 큰 소리 지를 거예요? 이건 아니죠. 왜 국민 밉상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 분인가. 이 민심을 잘 알아서 민심과 함께 가는 그런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돼야지 또 강하게 어쩌고 하면은 이게 되겠냐고요.
△유재광 앵커: 잼버리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민주당 얘기 해보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민주당 얘기. 그래요.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메기가 되겠다’ 이렇게 적으셨던데. 어떤 뜻일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죽을 쓰고 있는데 국민들은 ‘민주당이 밥이라도 해라’ 하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은 죽보다 더 못 쓰고 있는 거에요. 맹물탕을 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사실 민주당 지도부 등 현역 의원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돼요. 국민과 함께 움직여야 돼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해야 되는데 못하고 있다고요. 저는 제가 제 고향 해남 완도 진도에서 국회의원 출마하기 위해서 우선 지난 한두달 간 6천 명의 유권자들한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4시간을 전화를 했어요. 민심을 듣는 거예요. 현장을 찾아가 본 거예요.
△유재광 앵커: 분위기가 어떤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제 분위기는 좋아요. 그러나 선거하고 골프는 고개 쳐들면 집니다. 겸손하게 노력해야죠. 이번 주도 계속해서 한 만 명의 유권자들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호소를 하려고 그래요. 이렇게 좀 열심히 해라. 그리고 저는 뭐라고 하더라도 국정원장 나오고 지금 1년 반 가까이 저만큼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투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래서 올드보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말고 영보이 당신들이 좀 해봐라. 내가 매기가 되겠다. 이런 말씀을 한 겁니다.
△유재광 앵커: 여기서 말하는 영보이는 누구를 말씀 하시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르겠어요. 아무튼 나는 저보고 올드보이라고 하는데. 나는 두뇌 회전이 저만큼 총명한 사람 민주당 의원들 못 봤어요. 그리고 저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 없어요. 이것이 김대중 스타일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렇게 총명하지만 노력을 하시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올드보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박지원 만큼만 해라. 뭐 그런 말씀이시기도 한 거네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어떻게 됐든. ‘그랜파’ ‘꼰대’라고 안 듣고 올드보이 들으니까 ‘보이’ 소리 들으니까 좋잖아요. 보이 올드보이.
△유재광 앵커: 근데 김은경 혁신위원장. 이제 뭐 시누이라는 사람의 폭로까지 나왔는데. 노인 폄하가 뭐 일상이다. 시부모한테 담하고 뭐 이런 게 다반사다. 보셨죠? 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그 글 봤는데. 우선 그 글을 쓰신 분이 시누이라고 하는데 한국일보, 제가 미국에서 살아서 한국일보의 미국 내 파워를 잘 알아요. 중앙일보하고 둘이 있는데. 거기 칼럼리스트라고 자기를 소개했는데 글을 참 잘 썼더라고요. 그 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은, 믿고 싶지 않지만은 설득이 된단 말이에요. 내가 설득을 당하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는 우리 언론사의 모든 주미 특파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 특파원들이 과연 그 글을 올린 시누이를 접촉하지 않을까? 만약에 이게 증폭되면 굉장히 크게 생각돼서 저는 노인 폄하 발언 할 때도 빨리 사과해라. 이재명 대표가 꾸짖고 물러가게 해라.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사과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게 이제 다 끝났어요.
△유재광 앵커: 다 끝났다는 게 뭐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게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미안하지만 이건 지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잔인한 결정을 해라. 혁신위 업무를 정지시키든지 안 그러면 혁신위원장을 교체하는 길밖에 없다. 그리고 좀 정치를 아는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해서 실제로.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을 교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혁신해야죠. 이대로 갈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근데 김은경 위원장을 발탁한 게 이재명 대표인데 김은경 위원장을 다시 내치면 결과적으로 본인이 한 일을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윤석열 대통령도 발탁한 인사를 내치기도 했잖아요. 또 그렇게 국민이 반대하지만 이동관 위원장 같은 사람은 밀고 가잖아요. 그러니까 인사가 만사라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도 자기가 발탁했지만 문제가 있으면 해임 시켜야죠. 이것이 지도자지, 온정주의로 적당하게 넘어가서는 안 돼요. 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결정을 해야 리더십이 생기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유재광 앵커: 근데 그럼 이렇게 좀 한번 여쭤볼게요.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혁신하자고 혁신위를 꾸려서 위원장 포함해서 이 대표가 구성을 했는데. 그 혁신위 자체가 리스크가 되고 이러면 혁신이 없애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지 않죠.
△유재광 앵커: 그래도 유지는 해야 된다는 말씀인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실패했다고 해서 문제가 됐다고 해서 혁신을 중단하면 그건 죽는 조직입니다. 미래를 바라볼 수 없는 조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를 지금 늦지 않았어요. 총선은 앞으로도 8개월 남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위를 구성하든지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든지 해서 계속 해나가야 미래가 있지. 그럼 아무것도 안 하고 하늘만 쳐다봐요? 이건 아니죠.
△유재광 앵커: 김은경 개인과 혁신위라는 시스템은 분리를 해서 봐야 된다는 말씀인 거네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분리가 안 되죠. 잘못하면 잘라내고 다시 해야지. 안되니까 이제 안 한다 그러면 안되죠.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게 본인들이 좋다. 땡큐다. 뭐 계속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몇 의원들이 철없는 의원들이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저렇게 사고 치고 하는 것이 우리 민주당한테 유리하다. 그래서 계속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사고 치고 다녀라 이렇게 해서 되겠어요? 국민을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돼야지. 물론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다고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고치고 다니십시오. 김건희 여사한테 명품 쇼핑하고 다니십시오. 이것을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고 정치 지도자도 아닙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역시 국민의힘의 수준을 자기들 스스로가 나타내고 있다. 이러니까 국민들이 지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지지하지 않고 중도로 막 빠져나가는 거다. 지지정당이 없다.
△유재광 앵커: 시간 관계상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방통위가 KBS 이사회 이사장과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장을 동시에 해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동관 위원장 오기 전에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이 일말이라도 혹시 탄핵의 꼬리가 될 수 있는 걸 다 정리를 해주고 고속도로를 깔아주고 나가려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야당 쪽에서는 의심을 하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고속도로가 아니라 카펫 깔아주더라고요. 저는 KBS MBC 사장을 바꾸려고 체제를 바꾸려고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정리해주고 카펫 깔아놓고 가려고 하지만은 안 됩니다.
△유재광 앵커: 뭐가 안 된다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국민이 눈 뜨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승리는 할 수 있지만은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박정희 전두환 때도 우리 대한민국의 언론은 그렇게 탄압받고 감옥 가고 통폐합해버렸지만은 살아가잖아요. 절대 안 됩니다. 성공 못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말씀하신 전두환 때 언론 통폐합도 그렇고 이명박 정권 때 종편 출범도 그렇고. 그렇게 극렬히 저항하고 반대했어도 어쨌든 출범하고 체제가 갖춰지고 나면 그냥 그대로 또 굴러가는 관성 같은 게 있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굴러갔지만 역사적 국민적 평가가 전두환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한테 어떻게 내리고 있어요. 역사와 국민을 무서워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를 두려워해요. 모든 것은 역사와 국민과 함께 가야지. 거역하면 박정희 전두환이 어떤 평가를 받냐고요. 이걸 두려워해야 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감사합니다. 더위에 조심하세요.
△유재광 앵커: 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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