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부부, 폭행지시하고 2억여원 갈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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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을 무려 19년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하며 서로 폭행하게 만들고,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지난달 5일 무속인 A(52)씨 부부를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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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일가족 가스라이팅해 범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가족을 무려 19년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하며 서로 폭행하게 만들고,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일가족 집에 CCTV 13대를 설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지난달 5일 무속인 A(52)씨 부부를 특수상해교사, 강제추행, 공갈, 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 부부는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피해자 B씨와 그의 자녀 C씨 등 세 남매를 심리적·육체적 지배 상태에 두고 통제하며 서로를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 부부의 지시에 따라 불에 달군 숟가락 등으로 자녀의 몸을 지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또 자녀들끼리 성관계를 하도록 지시·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집에 CCTV 13대를 설치하고, B씨 가족들의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감시하면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A씨 부부는 세 남매 중 막내의 월급통장 등을 관리하며 2억5000여만원을 갈취했다. A씨 부부는 “가족들 간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속인 부부의 첫 재판은 오는 10일 오전 11시10분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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