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머리띠 안 썼다고 태도 논란? 선물한 팬 직접 해명 "편지도 받아갔는데" [종합]

연휘선 2023. 8. 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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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무대인사에서 팬이 선물한 머리띠를 거절했다고 때 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임을 주장한 네티즌이 박서준을 감쌌다.

최근 영화 무대인사에서 일부 배우 팬들을 중심으로 머리띠와 직접 만든 플랜카드 등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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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박서준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3.07.31 /ksl0919@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배우 박서준이 무대인사에서 팬이 선물한 머리띠를 거절했다고 때 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임을 주장한 네티즌이 박서준을 감쌌다. 

지난 6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은 대구의 한 영화관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박서준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무대인사에 참석한 팬이 건넨 머리띠를 무시하고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장면은 현장에 참석한 또 다른 관객들의 영상을 통해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영상에는 박보영이 팬에게 받은 토끼 캐릭터 주디 머리띠를 착용했고, 박서준에게 여우 캐릭터 주디 머리띠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박서준은 본인의 헤어 스타일을 가리키며 박보영에게 거부하는 손짓을 했다. 이에 박보영은 박서준에게 건네려던 머리띠를 손에 들고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OSEN=김성락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박서준,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7.31 /ksl0919@osen.co.kr

최근 영화 무대인사에서 일부 배우 팬들을 중심으로 머리띠와 직접 만든 플랜카드 등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상됐다. 팬사인회, 공연, 음악 방송 등 상대적으로 대면 기회가 많은 가수나 그의 팬들과 달리, 배우와 팬들의 만남은 출연 작품의 극장 무대인사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배우에게 선물할 머리띠, 플랜카드 등을 들고 무대인사 티켓팅에 임하는 일들이 늘어났다. 이에 한 팬이 박서준과 박보영을 위해 머리띠 선물을 준비했으나, 박서준이 이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던 것이다.

[OSEN=김성락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박서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7.31 /ksl0919@osen.co.kr

그러나 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머리띠를 준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팬이 박서준을 감싸는 글이 퍼졌다. "대구 무대인사에서 닉 주디 머리띠 준 본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배우들이 들어올 때 박서준 배우가 먼저 들어오고 박보영 배우가 들어왔다. 박서준 배우에게 닉 머리띠를 주려고 했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급하게 닉, 주디 머리띠를 박보영 배우께 전달했다. 박보영 배우가 주디 머리띠를 착용해주셨고 닉 머리띠를 손에 들고 있다가 위쪽 어딘가를 보고 박서준 배우에게 건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박서준에 대해 "팬 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무대인사가 끝난 후 나가는 길에 편지도 받아주고, 다른 관 무대인사에서는 플랜카드도 가져갔다. 더 이상 이 일로 박서준 배우가 언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사자인 제가 괜찮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서준을 향한 때아닌 태도 논란이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9일 개봉 예정.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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