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발더스 게이트3' 향해 엄지 척
'발더스 게이트3'가 정식 출시 이후 메타스코어 95점, 유저 평가 9.2점이라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을 안 하면 큰 손해"라고 말할 정도로 칭찬이 자자하다.
발더스 게이트는 고전 RPG이자 현존 판타지 세계관 원조로 지목되는 '던전 앤 드래곤'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전 서양 RPG 시리즈다. 발더스 게이트3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시리즈'를 통해 CRPG 명가로 거듭난 라리안 스튜디오가 맡았다.
2020년 얼리 액세스 이후 약 3년 만에 정식 출시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한껏 집중됐다. 발더스 게이트3는 전작 못지 않은 우수한 게임성으로 얼리 액세스 당시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정식 버전에서는 캐릭터 최고 레벨 확장, 드래곤본과 하프오크 등 신규 종족, 22종에 달하는 새로운 하위 클래스, 신규 플레이 캐릭터와 관련 스토리 등이 추가됐다.
라리안 스튜디오 설명에 따르면 발더스 게이트3 플레이 타임은 약 75~100시간이다. 라리안 스튜디오는 "메인 퀘스트에만 집중해도 최소 75시간이 소요되고 모든 퀘스트를 수행한다면 200시간 이상 걸린다"고 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정식 버전에서도 게이머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킨 분위기다. 발더스 게이트3는 지난 4일 출시되자마자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47만 2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7일 오후 2시경에는 80만 명까지 돌파해 스팀 플랫폼 기준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2위를 달성했다.
일일 동시 접속자 1위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기록한 120만 명이다. 스팀 역대 동시 접속자 순위 기준으로는 9위다.
글로벌 게임 전문 미디어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7일 오후 5시 기준 메타크리틱 리뷰 6개의 평점 모두 90점 이상이다. 100점을 매긴 Gamers Heroes는 "발더스 게이트3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걸작이다. 화려하고 몰입도가 뛰어나다. 최고 품질 보이스와 시나리오, 놀라운 사운드 트랙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7일 오후 5시 기준 메타크리틱은 95점이다. 아직 19개 미디어가 평점을 매기지 않았지만 리뷰 내용에서 칭찬이 많은 만큼 크게 변동되진 않을 걸로 예상된다. 유저 평점은 9.2점으로 매우 높다. 스팀 유저 평가에서는 최근 30일 기준 4만1790건 리뷰 중 95% 이상 긍정 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으로 상승했다.
다만 한국 게이머들에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하반기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게임이지만 공식 한글 번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더스 게이트3를 즐기지 못할 거라 낙담한 한국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약 2일 만에 유저 한글 패치 파일이 배포된 것이다.
한글 패치를 배포한 유저는 "AI DeepL 번역을 활용해 한글 패치를 만들었다. 엔딩까지 무난하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현재 게임 내 고유 명사들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일부분에선 오역 혹은 영어 원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게이머들은 한글 패치 제공 유저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AI 기술이 번역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준다는 것에 감탄을 표했다.
한글 패치가 배포되자 한국에서도 발더스 게이트3 플레이가 한창이다. 풍월량, 쉐리 등 국내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들도 방송 콘텐츠로 활용 중이다. 덕분에 발더스 게이트3는 스팀에서 한국 기준 인기 1위를 달성했다.
한편, AI 번역 속도로 최근 한국어 지원을 패싱 한 베데스다 신작 '스타필드' 유저 한글 패치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타필드의 경우 한국어 미지원뿐만 아니라 온전한 타이틀명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베데스다 모회사 제니맥스는 한국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상표권 관련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대형 쇼핑몰 명칭으로 '스타필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제니맥스는 한국에서 스타필드 상표출원 절차를 모두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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