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중앙분리대' 폭염에 녹아서…대구 이어 대전서도 '풀썩'

이한주 기자 2023. 8. 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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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으로 도로 중앙분리대 쓰러짐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된 유성구 송강동의 한 아파트 앞 중앙분리대 〈사진=대전시〉

"도로 중앙분리대 아래 부분이 폭염 때문에 녹아서 쓰러졌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전국의 도로 중앙분리대마저 쓰러트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이어 대전에서도 도로 중앙분리대 쓰러짐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대전 중구 유천동 유등교 인근 도로 중앙분리대가 20m가량 쓰러지면서 대전시에서 긴급철거에 나섰습니다.

또 서구 도마동에서도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지난 주말 이후 대전에서 중앙분리대 전도 신고가 7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대구 북구와 중구에서도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으면서 200여 미터에 걸쳐 쓰러지는 등 이달 들어 전국에서 중앙분리대 전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심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돌에 대비해 하단부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폭염으로 도로가 달아오르자 균열이 생기며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구시와 대전시는 중앙분리대를 일제 점검하고 내구 연한이 지난 시설에 대해서는 교체를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3일 대구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쓰려져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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