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폭탄 설치하겠다"… ‘테러 예고글’에 경계근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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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난동 사고를 계기로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 예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공항에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공항과 항공사도 경계를 한층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또 이날 0시18분쯤 '김해공항 폭탄 테러할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평소보다 경계를 강화해 테러 의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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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 수사… “의심점 없어”
순찰 인원 확대·주기 단축 ‘만전’
최근 흉기 난동 사고를 계기로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 예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공항에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공항과 항공사도 경계를 한층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날 오후 9시7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 테러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공항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해외 IP로 우회 접속한 뒤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은 현지 공항을 2시간 동안 정밀수색했지만 위험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평소보다 경계를 강화해 테러 의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평소 ‘관심’ 단계였던 경계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순찰 주기도 90분에서 60분으로 짧아졌고, 여객터미널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외곽 초소와 상주직원 출입 통로에서 신원 확인 절차도 엄격해졌고, 공항 내 노숙인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공항 지점 직원이나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반적으로 보안 안전을 강화하는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세준·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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