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훈센 장남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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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사진)이 7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훈 마넷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유지했습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이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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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사진)이 7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캄보디아 세습 정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훈 마넷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올해 45살인 훈 마넷은 오늘 22일로 예정된 국회 신임 투표를 거쳐 총리로 취임하게 됩니다. 임기 5년의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합니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유지했습니다. 훈센은 총선 승리 이후인 지난달 26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지요.
그는 1999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 각각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귀국해 총리경호부대장, 대(對)테러사령관, 육군사령관, 육군 참모차장 등을 지내는 등 군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육군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과 영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공부한 이력 때문에 훈 마넷이 앞으로 집권하면 캄보디아의 사회 경제 변화를 이끌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훈센은 2021년 12월 훈 마넷을 후계자로 지명했습니다. "이 나라의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달 CPP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후계자로 확정했습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이끌어왔습니다. 32살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한 뒤 야당에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해산하는 등 반대파를 몰아내며 캄보디아를 통치해 왔지요.
이번에 총리 자리는 아들에게 넘겨주지만 훈센은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총리직 사의를 표명하며 "집권당 대표·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퇴임 후 국왕 최고 자문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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