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중대본 2단계 가동, 위기 경보 ‘관심’→‘경계’ 상향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북상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임이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태풍 대응을 위해 오늘(7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태풍 ‘난마돌’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되며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 이후 1년 여 만이다.
중대본 비상 2단계는 태풍경보나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 각각 가동된다. 태풍경보는 강풍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75.6km/h(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93.6km/h(26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며, 산지는 풍속 86.4km/h(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108.0km/h(3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126km/h로 동진(東進) 중이며,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km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하여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중대본은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는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대해서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 및 홍보했다.
또,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산사태와 급경사지에서 사면 붕괴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 대피를 즉시 실시한다.
해안가에 재난안전선을 설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세대에게는 대피조력자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산림 인접지,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국민께서도 해안가·갯바위·방파제·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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