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 바가지 막는 '가격표시의무제'…명동 돌아보니 [보니보니]
5시엔 뭐보니? 뉴스5후 보니. 가보고 들어보고 만나보는 여도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보니보니 여도현 기자입니다.
[앵커]
오늘 보니는 뭐니?
[기자]
오늘은 '돌아보니' 입니다. 명동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앵커]
명동하면 길거리 음식인데, 먹어보니?
[기자]
먹어보니는 아니고요. 코로나 이후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 안정적인 회복세를 위해서 '바가지요금' 잡겠다고 서울시에서 대책을 내놔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봤습니다.
[앵커]
어떤 대책을 내놨는데요?
[기자]
상인회와 협조해서 가격표시제를 시행한다고합니다. 가게앞에 음식이 얼만지 모두 표기해둬야합니다. 이외에도 위생과 거리환경 등 개선하겠다 이런내용입니다.
[앵커]
명동 돌아보니가 되겠네요. 영상 보시죠.
+++
[앵커]
가격이 저는 좀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오징어가 12000원이고, 탕후루 5000원.
[기자]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어묵도 하나에 2000원 3000원 받더라고요. 확실히 다른 시장들보다 비쌌고요, 그리고 카드를 안받는 곳이 많아서 저도 뭐하나 사먹기가 어려웠습니다.
[앵커]
영상에을 보니까 가격표를 붙여놔야 하는 건데, 안 둔 곳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구청에서도 점검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7월 말부터 2주 동안 서울시가 점검에 나서고 있고요. 제가 간 날도 서울시에서 점검이 나왔습니다. 저 날은 제3자 영업, 허가받은 노점인지 위주로 점검하긴 했는데요. 상인들은 가격표시제도 잘 지키고 있다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앵커]
표시를 한다는 게, '가격을 내린다' 이런 거랑은 다른 얘기잖아요. 표시한다고 물가가 잡히나요? 효과가 있어요?
[기자]
제가 서울시에 직접 물어보니, 서울시에서 가격을 낮추라마라 이걸 강제할 순 없잖아요? 대신 이 가격표가 없으면 얼마냐 물었을 때 '부르는게 값'이라고 마음대로 더 비싸게 부르고 하는 건 막겠다는 게 취지라고 합니다.
[앵커]
일괄된 가격을 제시하는 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런 얘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 남은 건 상인회의 노력인데요. 바가지 논란 때문에 상인회는 지난달 7일에 자발적으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품목에 제한적이라서 전반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체감을 하긴 어려웠습니다.
[앵커]
상인분들이 좀 아셨으면 좋겠는데, "여기 가면 바가지 쓰는 것 같아, 호구 당하는 거 같아"이러면 안 가요. 그러니까,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좀 활기를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시행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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