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자 양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노메달 충격
[앵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특히 여자 양궁은 개인과 단체 모두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진천 선수촌에 가상의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세트까지 마련해두고 훈련에 매진했던 양궁 대표팀.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리커브 대표팀은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선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가까스로 체면치레는 한 셈이지만, 자타공인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양궁 대표팀 성적표로는 초라합니다.
특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한 여자 대표팀의 성적을 놓고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여자 단체전은 16강에서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졌고, 개인전에서도 안산과 임시현, 강채영이 나란히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노메달'을 기록한 건 첫 출전한 1979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입니다.
남자 대표팀 역시 개인전에 출전한 이우석과 김우진, 김제덕이 각각 32강전과 16강전, 8강전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대표팀 부진의 원인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현지 날씨가 거론되지만, 이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들에게 적용되는 만큼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는 각 나라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됐다는 점이 꼽힙니다.
양궁의 세계화로 한국의 국제대회 우승이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닌 것이 된 겁니다.
양궁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내년 파리 올림픽 테스트 무대 성격을 갖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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