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발전한 조국 보셨다면…” 한국 국적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들

노자운 기자 2023. 8.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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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외국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이 우리 국적을 얻었다.

법무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 선생의 현손 소로키나 올가, 고(故)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리디아 등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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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제78주년 광복절 맞아 20명에 국적 찾아줘
독립유공자 후손 키실료바 예브게니야씨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아들 유가이 미하일과 국적증서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외국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이 우리 국적을 얻었다.

법무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독립운동가 고(故) 최재형 선생의 현손 소로키나 올가, 고(故)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리디아 등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13명의 후손 20명 중에는 러시아 국적자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 국적자가 6명, 미국과 캐나다 국적자가 각각 2명씩, 카자흐스탄 국적자가 1명이다.

이들은 국적법 제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얻게 됐다. 지방 출입국이나 외국인 관서에 국적 취득을 신청하면, 법무부와 국가보훈부·대검찰청 과학수사부가 DNA 검사 등을 통해 = 독립유공자 후손 여부를 확인한 뒤 법무부가 귀화를 허가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총 1345명에 달한다.

고(故) 남인상 선생의 후손 김용남씨는 이날 수여식에서 “할아버지께서 지금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그때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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