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6억` vs 화성 동탄 `15억`… GTX 개통 다가오자 집값 온도차

박순원 2023. 8. 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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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일이 1년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 지역과 파주 운정 지역의 집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GTX 동탄역' 일대 아파트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모습이지만, 'GTX 운정역' 아파트 단지에선 여전히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GTX-A 남부 구간(화성 동탄~서울 수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같은 교통 호재가 동탄역 인근 아파트에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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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구간, 내년 상반기 개통 목표
동탄역 일대 외인 매수문의 늘어
북부구간은 6개월 이상 늦어질듯
파주 운정신도시 대장주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경. <디지털타임스 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일이 1년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 지역과 파주 운정 지역의 집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GTX 동탄역' 일대 아파트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모습이지만, 'GTX 운정역' 아파트 단지에선 여전히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부 'GTX 동탄역' 초역세권 아파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타입이 지난달 15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아파트 같은 타입은 지난 2021년 부동산 상승기 당시 최고 11억5000만원에 팔렸던 곳이다.

이 아파트 인근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아파트 매매 가격도 최근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올해 3월 8억6000만원에 매매됐는데, 지난달에는 10억9800만원에 팔렸다. 인근 '동탄역시범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도 올해초 보다 2억5000만원 상승한 12억5000만원에 지난달 매매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GTX-A 남부 구간(화성 동탄~서울 수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같은 교통 호재가 동탄역 인근 아파트에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GTX-A 노선 개통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외지인으로부터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신고가(15억원)에 팔린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최저 호가 매물이 16억원 대부터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북부권 파주 운정신도시 GTX-A 초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전 고점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GTX 운정역 초역세권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은 지난달 최저 6억7000만원·최고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84㎡ 타입은 지난 2021년 말 최고 9억7000만원에 팔렸던 곳이다.

또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109㎡ 타입은 지난해 초 15억원 이상에 거래됐었지만, 최근에는 8억원 대 호가 매물도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공인중개업계에선 GTX 북부구간(파주 운정~서울역) 개통 예정일이 남부구간(동탄~서울 수서)에 비해 6개월 이상 늦는 점이 가격 격차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또 GTX-A 북부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하더라도 수년 간 서울 강남권을 경유하지 않는 '반쪽 짜리' 열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운정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는 "GTX-A 개통이 내년 이뤄지더라도 서울 강남 삼성역 개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일대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영향에 일대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이 동반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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